
올해 내 나이가 26살.어머니는 26년이란 세월을 그렇게 사셨다. 폭력을 일삼는 알콜중독자 아버지를 대신해 2남1녀에 가장이 되셨던 어머니.. 내가 살아가며 보았던 어머니에 모습은 하루도 쉬지 않고 식당일이며 공사판일이며 닥치는 대로 일만하며 사셨던 기억들이다. 나에 기억에 어머니에게 휴일은 없었다. 자식들을 먹고 입히고 학교 보내기 위해서 그렇게 억척스럽게 사셨다.아버지에 술수정과 폭력속에서도 꿋꿋이 우리들에 가장이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나 역시 힘들고 어렵게 살았다.어찌 어머니를 견줄려만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신문배달을 시작으로 우유배달, 중국집배달, 주유소,공장,노가대 안해본일 없이 살았다. 혼자 힘으로 대학도 가고 지금은 중국에서 무역일과 한국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회사는 조금씩 발전하고 경제적인 소득도 늘어가고 있다. 몇년전부터 매달 집에 꼬박꼬박 어머니께 돈을 붙여드린다.그럴때마다 어머님은 눈물을 보이신다. "중국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냐? 어떻게 번 돈인디 니 쓰지 날주냐?" 하신다. 몇일전 한국에 왔다.그리고 작은 봉투에 담아 어머니께 용돈을 드렸다.안쓰러운 눈으로 날 쳐다본신다.금방이라도 어머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릴꺼 같다. 그리고 어머님이 말씀하신다." 배고프지? 얼른 밥묵어라" 어제 저녁에 어머님께 전화가 왔다.친구분들과 맥주 한잔 드셨는지 술에 취한 목소리다.그리고 한마디 하신다."아들아, 고맙다. 아들아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한다.아들아 사랑한다." 어머니께 처음으로 들어본 사랑한다는 말.머리가 띵하다.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어머님이 날 얼마나 사랑한지 알지만 이렇게 직접 말로 표현 해주시는어머님이 너무나 고맙다. 몇년전 아버님이 결국엔 술때문에 돌아가셨다.상을 치룬후 어머니께 여쭤봤다. "엄마, 아빠가 맨날 그렇게 때리고 엄마 혼자서 우리 다 키울려고 그렇게 고생하면서 왜 우리 두고서 도망 안갔어?" 라고.. 한참을 생각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신다."느그 아부지한테 뚜드러 맞고, 식당에 가서 일하고, 세상살이가 너무나 힘들어도 느그들 보구서 참고 살았다.' 라고.. 그리고 혼자 방에 들어가 소리 죽여 한참을 울었다.우리 엄마에 청춘은 누가 보상을 해줄것인가?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50평생을 일만하고 살았는데.. 우리집은 아직도 13평 주공임대아파트에 산다.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어머님께 작은 아파트라도 하나 선물 해드리기 위해서..올말쯤이면 24평정도에 아파트를 사드릴 수 있을꺼 같다. 어찌 작은 아파트 하나로 그간 어머님에 고생과 노고를 대신 할 수 있으랴만은 어머니에 대한 나에 사랑과 존경에 표시이다. 오늘도 어머님은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병원으로 간병일을 하기 위해서 출근을 하신다.일 하지 말라고 하셔도 집에 있으면 심심하시다며 일을 나가신다.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난 엄마만 생각하면 너무나 슬프다.내가 세상을 살아보니 너무 힘들더라.그런데 엄마는 그 상황속에서 어떻게 살았냐? 엄마.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자.나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께.그리고 엄마 손가락질 하고 무시했던 사람들 앞에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께.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