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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유공자를 희망합니다 .

박소연 |2007.06.03 18:11
조회 79 |추천 1

호소문

 

안녕하십니까

저희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1965년에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1968년 제대 날짜를 넘기고 재대한 정한석씨 내자되는 사람입니다 .

그 사람을 제대한 이듬해 1969년 1월에 결혼했습니다 .

결혼을 하고보니 식사를 하고나면 입가가 하얗게 묻어있곤 해서 몹쓸병이 있나싶어 시어머님께 여쭤보니 군대재대하고부터 위장병이 있어 병원에 가보니 신경성위장병이라고 했답니다 . 그후로 속이 안좋다며 그당시 좋다는 소다와 계르삼등 위장병에 좋다는건 다 해봤지만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

 

1970년 봄부터 피부가 붓기 시작하더니 , 귀와 얼굴에 진물이 송글송글 솟기 시작하고 , 온 몸에 왕땀띠가 퍼지고 하여 하루에도 수차례 수건을 갈아 닦아내야만 했습니다 . 찬바람이 나면 조금 가라않다가 그 다음해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가려움증도 더 심해졌습니다 . 그로인해 농사도 짓지 못하고 1971년 대구로 살림을 분가하였습니다 .

거기서도 증세는 더욱 심해져 바다가 있고 기온이 좀 낮은 부산으로 1974년 이사 했습니다 .

남편은 위장병에 피부병에 농사도 직장생활도 할 수 없어 1남 3녀를 가진 제가 아이들을 집에둔채 이런 저런 막일들을 하며 시장통에 시래기를 줏어다가 연명을 겨우겨우 하며 남편을 바닷물에 매일 씻겨도 보고 위장병에 피부병에 좋다는 곳도 다녀보고 조약도 해보았지만 효과는 없고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남편은 아픈 고통을 집에 남겨진 자식들에게 화풀이 하며 구타와 살림을 부수기도 하며 힘들고 무서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

 

그러다 1981년 3월9일 맹장이 터져 복막염이 되어 배를 열어보니 그동안 먹은 약탓인지 위장이 터져 부산 재해병원에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

그 후 피를 수차례 토해 수차례 수혈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

1990년 부터 부산 용호동 나병환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피부가 조금씩 호전되었습니다. 실로 만20년 동안을 피부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

 

1993년부터 정신이 없어지며 집앞 가계에 담배를 사로가도 집을 찾아오지 못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

그후 부산 보훈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하였습니다 . ( 후에 뇌경색 판명을 받음 )

 

1996년 현충일 날 부산 유엔묘지에서 고엽제 이야기를 방송하여 문의하였더니 동네 피부과에서 진단서를 제출해보라 하여 피부과 ( 최천열 ) 를 찾아가니 개나소나 해줄 수 없다며 진단서를 끊어주지 않았습니다 . 보훈병원에 문의하니 동네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으라 하여 시간만 보내다 고신의료원 ( 복음병원 ) 에 가니 의사들 파업중이라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 그렇게 허송세월하다 ( 먹고 사느라 시간내기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 2000년에 고엽제 사무실을 찾아가 하소연 하였더니 피부과 병원을 소개받았습니다 ,

그리하여 경도를 받고 뒤이어 내경색으로도 경도를 받았습니다 .( 현재는 고도 )

 

2003년 다리가 아파 부산 대학병원을 가니 병명을 알 수 없다며 갸웃거리다 말초신경증 진단서를 받고 부산 보훈병원에 의뢰해 본바 고엽제 후유증이 아니라 하여 2004년 3월 서울 보훈병월을 찾았습니다 . 의사는 보호자인 저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며 환자하고만 상담을 하려 했습니다 . 환자의정신상태가 (뇌경색 )병의 증세를 정확하게 말 할 수 없다고 하였지만 의사는 저를 무시한채 환자와의 면담에서 다리가 하얗고 가늘어 진다는 설명만으로 2004년 5월 1차와 같은 후유증이 아니란 말뿐 다른 추가 설명도 병명도 전혀 없었습니다 . 그 달 말쯤 복숭아뼈에 조그만 상처가 생기더니 부산 보훈병원에서 치료를 계속 해보았지만 살이 점점 썩어들어가 7월 말쯤 허벅지 까지 절단하였습니다.

후에 동맹경화증으로 인해 다리가 썩어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어떠한 병명이나 상황을 알았더라면 가족들이 그나마 덜 답답하였을 겁니다 .

 

2007년 2월는 혀밑에 조그만 종기가 있어 검사를 해보니 구강암이라고 하더군요. 부산 대학병원에서 4월2일 수술을 하고 지금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제 남편 국가의부름을 받고 휴가한번 없이 날짜까지 넘기고 재대해 위장병에 피부병에 뇌경색에 말초신경증 (동맥경화증)에 구강암에 병마와 싸우고 저는 제 남편과 시댁식구들과 자식들을 돌보며 40년의 세월을 생활과의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

가까운 집안 친척 형제 누구도 혈압도 당뇨도 암도 없습니다 . 저의 짧은 소견으로 이 모든 병들이 고엽제 후유증이 아닌가 합니다 .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국가를 위해 싸웠고 지금은 함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저사람에게 저의 마지막 바램이 있다면 국가 유공자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

부디 여러분의 옳은 판단으로 선처 부탁드립니다 .

 

배운것이 없어 짧은글 용서를 구합니다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건강 하십시요 .

 

참전기록번호 : 21-40-02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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