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아, 식당에서 덜 닦인 숟가락을 볼때와
같은 표정을 하고 있지?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몇 번이나 그런 표정으로
나를 쳐다 봤지? 지금 내가 너무 귀찮지?
그냥 좀 지겨워하고 말려고했는데
이렇게 전화 하니까 정말 싫지?
그래도 그러는거 아니야, 내가 밤늦게 전화했는데 왜 아직 안 잤냐고 빈 걱정이라도 해 주지, 지금 누구랑 있느냐고,
왜 같이 있느냐고, 그런 거라도 한 번 물어 봐 주지, 내가 잘 지낸다고 해도
내 목소리가 이상한 걸 눈치 채 주지, 왜 아무것도 모르고 왜 아무것도 걱정
안해?
그거 알아? 이 다음에 나는 널 날마다 걱정시키는 사람으로 태어날거야. 그러니까 지금 말해 봐 나마큼 괜찮은 사람 만날 자신 있어?
나처럼...
잘해 주는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어? 후회 안 할 자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