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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아버지라는...

고국영 |2007.06.04 10:29
조회 1,341 |추천 7


 

 

대중상: 우습지 않은가? 평생을 적으로 싸워온 자네가...

           지금은 날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니...

설인귀: 난 대조영을 살려줄 수가 없네.

           자네 또한 잡아 가둘 생각이 없으니, 그만 돌아가게.

대중상: ...(무릎을 꿇는다)

설인귀: ...!!(놀란다) 무슨 짓인가?

대중상: 나라를 잃었으니... 난 더 이상 고구려 백성이 아니네.

           수하도 없으니 장군도 아니야... 이제 내게 남은 것은

           목숨과 자식뿐이라네.

설인귀: ...

대중상: 내 자식을 살려주게.

           자네는 승자가 아닌가? 날 이겨서, 내 명예며 자존심

           이며 그 많던 병사들까지... 모든 것을 다 빼앗아가지

           않았는가? 그러니... 내 자식만은 제발 돌려주게.

           내게 아버지라는 그 하나 남은 본분을 남겨주게.

           제발 부탁이네...

           이 무릎을 잘라내어 평생 자네에게 복종하겠네.

           그러니...

           제발 내 아들 조영이를 살려 주시게...

설인귀: (눈물이 고인다) 자넨... 대중상이야...

           이러면 아니 되네... 이 설인귀의 간담을 수십 차례 서늘

           하게 했던 고구려의 영웅 대중상이란 말이야...

대중상: 다 필요 없네... 다 가져가게... 난 지금...

           내 아들만이 필요하네...

설인귀: 이럴수가... 대중상이... 천하의 대중상이...

           (눈물 고인 채)

 

- 대중상과 설인귀의 처음 만났던 장면부터 말을 타고 도망치는

   모습...목숨을 살려주는 모습... 고려성에서의 단판... 등등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다시 현실... 설인귀가 대중상을 끌어 앉힌다.

 두 노장의 얼굴에 눈물이 흥건하다. 그 여운이 길게 이어지며...)

 

 

KBS대하 드라마 '대조영' 제72부 中  에서

대중상과 설인귀의 대화 대본을 펌

 

*** 남편과 함께 보면서 남편도 나도 많이 눈시울을 붉힌

     장면과 대사 였다...

     

     루피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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