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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상 야 경

박종재 |2007.06.09 14:16
조회 18 |추천 0

사 상 야 경

                                            박 종 재

 

해그름엔 강물도 저물어

깊게 어깨를 내리고

더디게 흐르네

눈썹달 이쁘게 웃고

나트륨등 나란히 나란히

새알처럼 따뜻한 밤을 지키려나

상류에서 실려온 모래알 같은 이야기

이곳에 쌓여 사상의 역사가 되는가

꽃눈 간지러운 이밤

둑너머 저리도 밝은 불빛

앞으로 달릴 수 있는 희망을 파는 주유소

밤에도 희망을 주유하는 사람들이 붐빈다

삼락의 너른 들을 건너오는 바람은

어디쯤에서 쉬었다 오는게지

 

사상의 야경은 아름다운 꿈빛깔이다

꽃반같은 불빛은 힘찬 생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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