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의 베스트 셀러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출간 3일만에 3쇄가 나왔다면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일단은 환영이다. 재태크, 감동서사, 사랑에 대한 씨부림, 킬링 타임 소설 들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베스트 셀러 서가에 상위권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모습. 씁쓸하긴 했지만 우선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6개의 단편이 있는데 1편은 멋졌고, 2편은 인상적이었고, 1편은 생각할만했고, 2편은 기억도 안난다. 모두가 극찬을 할만큼 완성도 있는 책이라는 생각은 안든다. 작품집 뒤에 있는 평론을 보다가 조금은 어처구니 없었다. '은희경'이라는 장르라니...
은희경을 메니아 문학으로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문단에 새로운 파장? 대중적 인기의 근거도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대중성이 있다는 현실만 눈에 보일 뿐. 어떤 참신함이나, 논란의 화제적 요소라든지 하는건 찾을 수 없었다. 강력한 센세이션을 일으킬 여지도 없고, 실제로 그런 움직임도 없다.
책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욕구를 적당히 충족시켜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 '욕구충족'이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그리고 독자의 요구에 화답하는 것 또한 작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이거면 나름대로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자족적 질문을 던져본다.
'은희경'이라는 브랜드, '은희경'이라는 장르...
누가 그런 것을 원하는가?
소설이 소설 다우니, 소설로 읽으면 그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