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슈공감이란 곳에 글을 읽었습니다...
베스트가 된 글들이 거의 다 기독교에 대한 비판임에 적지않게 놀라네요...
얼마 전에 기독교를 개독교라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가 인터넷 없이 살다보니...허허허 이 글도 저희 언니걸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제것이 가입이 안되서리...)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고... ㅡ..ㅡ;;
저는 기독교인으로 한 17년 믿은것 같네요...
욕해도 상관 없습니다만 제가 만난 기독교를 말하고 가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처음엔 사실 진짜 찢어지게 가난해서 놀이 공원 한번 못 데려갈 정도라... 부모님께서
교회 가면 때되면 소풍 데리고 가고 주일마다 간식 주고 놀아주니 애들 셋을 보내셨죠...
믿음? 천국? 그런거 모르고 다녔죠...
작은 교회였는데 부모님이 같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헌금이랍시고 백원 가져오는 허름한
옷을 입은 세 아이들에게... 교회는 사랑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상처를 감싸 주는 곳이었습니다...
뭐... 개인적인 얘기긴 하지만... 딱 보기에도 가난이 얼굴에 쓰여 있던 애들이라 많이들 무시했었거든요... 막내가 심장병을 앓아 수술을 해야 되는 그때에 혹여 손이라도 벌릴까봐 친척들까지도
쌩~ 했던 (인사까지 안받아 주시던 센스...)... 허허허
한글도 모르고 학교에 들어갔으니 학교에서 공부가 처지는건 당연지사였고... (당시에 특수반에 보내질뻔도 했더라는...ㅡ..ㅡ;;)
어머니께서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에 하신게 지하 오락실이였는데... 학교 앞이라 늘 또래 애들이 절 불렀던 이름은... "오락실집 딸!" 왜 그리도 선생님들은 오락실을 퇴폐와 타락의 장소라며 못가게 꾸짖으시던지... ( 난 거기서 사는데...ㅡ.ㅡ;)
근데 제가 갔던 교회는 목사님과 사모님 모두 좋은 분이셨습니다...
제가 어떤 말썽을 피우던 행여나 삐뚤어 질지는 않을까 질책이나 무시보다는
조금이라도 입에 더 먹여주고, 뭐라도 챙겨주고, 어디라도 데려가고... 그렇게 십년을 묵묵히
하시더군요...
전 그렇게 자랐습니다...
한국에 계신 저희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은 여전히 낮은 곳에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시며 살고 계십니다... 두 분은 지금 결손 가정의 아이들을 모아 매일 학교가 끝나면 탈선 하기 쉬운 그 아이들에게 무료로 공부방과 저녁을 제공하고 계세요... 그 중에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됬는데도 한글을 못깨우친 아이도 있더군요...
좀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것 때문에 여느 기독교 인들을 싫어 하시는거 압니다...
사실 저도 한떄는 굳이 내 존심 다 깎아 내리면서 기독교 인이 되라고 전도하는거 무지하게 싫어했습니다...
어느 날 기독교라면 바로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던 친구가 그러더군요...
"난 니 살아온거 보면 진짜 하나님이란게 있는거 같아... "
휴... 대세라고 하지요... 한 사람이 어느 사건을 가지고 비판이 시작되면... 빠르게 퍼져나가는...
(한 사람이 기독교를 개독교라 부른후 빠르게 확산되어 가는...ㅡ..ㅡ;)
하지만... 제발 한번만 더 생각 해주세요...
목회하시는 분들중에 가장 낮은 곳에서 예수님과 같이 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개독교니 목사 중에 말도 안되는 사건을 벌리는 일이니... (에어 장 사건을 조금 전에 읽었네요...허허허ㅡ..ㅡ)
이런것들 진짜 힘빠지게 하는 일이예요...
제가 두려운건... 사람들이 씨부리는 말도 안되는 욕이 아닙니다...
진짜로 힘들고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하게 주님의 종이라는 이름표 하나 달고 계신 그 분들이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고 쓰러지시면...
진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들이... 사랑을 받아야 할 이들이... 받지 못할 도움이며 사랑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의 기본 진리는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 가르침 하나만 바라보면서...
이익만 따져가는 자유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 말없이 자기 것을 나눠 주시는 분들이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저도 계산기 잘 뚜드리고, 이익 타산 다 따지면서 살수 있지만...
그 받았던 사랑이 너무 크고 절 여기까지 있게 해줘서
헌금내고 내가 가진게 진짜 내것이 아니구나 하면서 살 수 있게 됩니다...
긴 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악플은... 뭐 말린다고 안다는 것도 아니고... 휴.. . 달려면 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