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달렸던 우린
기껏 이쯤에서야
알 수 없는두려움에
고갤 떨구고 말아
단내 그윽한 속삭임
끝나지 않던 환상
니가 원하는 걸 말해
이런 기적을 원해
부서진 신념 위를
심장이 터질만큼만
힘껏 뛰어볼께
목숨을 걸어볼께
살가운 패배를 위해
멍청한 꿈일 뿐야
세상은 무디지 않아
미칠만큼 가슴 들끓는 열정
한없이 삼켜야만 해
짙은 안개의 끝 한숨
결국 쓰라린 망상
니가 원하는 걸 말해
이런 기적을 원해
샛노란 바늘 끝에
비집은 심술쟁이
넌 맘껏 날아올라
가까이 다가오렴
때묻은 희망을 위해
멍청한 꿈일 뿐야
세상은 무디지 않아
미칠만큼 가슴 들끓는 열정
한없이 삼켜야만 해
넌 이미 멀어졌어
서글픈 내 발걸음만 휘청일 뿐
벌거벗은 그림잔
남겨진 날 위해 건배
쓰러지진 않겠어
타버린 운명이지만
기다릴께 내 앞을
쉴 새 없이 막아선
거울 속에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