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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음식점 얌샘 - 만리동점

조아라 |2007.06.15 14:12
조회 68 |추천 1


 

 

 

퓨전음식점 '얌샘' 만리동점 점장님을 칭찬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학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오늘 제가 기르고 있는 강아지를 동네에서 미용시키고 (빡빡 밀었습니다^^) 점심때가 되어 간만에 우동이나 먹어볼까 해서 평소에 자주 김밥을 사먹던 얌샘 만리동점에 들어갔습니다. 20여년을 살고 지낸 동네라 편안하게 머리도 안말리고 대충 묶고 차림새도 편안한 차림이었죠.

가방이 너무 커서 잠시 테이블 위에 강아지를 놓고 강아지를 강아지 백에 넣으려는 찰나, 점장님(남자분이신데 제가 알기론 종업원이 아니고 주인이신 듯 싶습니다. 50대 중반정도로 보이세요.)께서 이렇게 말씀 하시더군요.

"아줌마! 그러지좀 마세요! 쫌!"


저는 제게 말씀하시는줄 모르고 있다가 점장님을 쳐다보니,
주방과 매장의 경계부분인 계산대 위에 걸터 서서 팔짱을 끼신 채로
인상을 팍팍 구기시며 저를 바라보고 계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불량한 자세로 마치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혼을 내듯이 내려다 보셔서 굉장히 불쾌해지기도 했구요.
아마 강아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고 말씀 하신 것 같습니다만...
너무 아줌마틱하게 하고 나와서 그러신건지.. 제 얼굴을 보고 그러신건지.. 일단 저는 아줌마라는 말을 들은 충격에,

"아, 네. 그럼 갈게요."

하고 바보같이 나왔습니다.

아침부터 굶어서 배는 고프고 집에 들렀다가 출근할 시간은 좀 촉박하고..
결국 다른 김밥집에 가서 김밥을 한 줄 사가지고 왔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제가 겪은 일입니다.


일단, 만리동점 점장님을 제가 칭찬하고자 하는 이유는
가게에 계시던 다른 손님께서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을 수도 있고,
(빡빡 밀어서 털이 남아있진 않지만)
강아지를 싫어 하시는 손님이 계실 수도 있을까봐
손님들이 식사 하실(물론 제가 먹을 자리였지만) 테이블 위에 잠깐이나마 강아지를 올려 둔 제게 나무라하신 점입니다.
그 점에 대해 심히 감탄하고, 또 충고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점장님의 식당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점은 몹시 칭찬하고 싶습니다만...

유명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체인점이지만 그에 걸맞는 서비스정신이 심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장 내에서 손님이 실수를 했을 때,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줄 수 있는 그런 정신말이지요.

예를 들어, 아까와 같은 상황에서는

"손님, 강아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 두시면 안됩니다."

라고 정중히 말씀을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얌샘이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외식공간'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도 식사를 하러 온 여성에게 아줌마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손님에게 양해를 구할때는 정중한 태도로 말을 해야 하는 것인데, 아까와 같은 그런 자세(계산대에 기대 서서 팔짱끼고 내려다보는)는 체인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고 봅니다.
찡그린 인상으로 손님을 깜짝 놀래키고, 불량한 자세로 손님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에 저는 무척이나 기분이 상했습니다.
만약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면 편안하게 식사하지 못하고 분명 남기고 나왔을 것입니다. (식사중에 강아지를 올려 놓는 일도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매장의 철저한 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손님에게 음식만이 아닌 상냥한 서비스정신이 몇배는 더 값지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인점을 차릴 때
식품을 만드는 메뉴얼만 배울 것이 아니라,
손님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그런 서비스 정신도 함께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제가 강아지를 데리고 있지 않은 상태라도(원래 잘 데리고 나오지를 않습니다.)
또다시 그 매장에 갈지 안갈지 여부는 그 매장을 이용하는 다른 친구들의 평가를 듣고 결정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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