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하고부터는 주말이 제일 싫은....특히 비안오는 농번기의 주말이 제일 싫은 레오 입니다.....
이번 비로 인해...시댁에 피해가 만만찮은지라......주말에 그거 뻔히 알면서 안갈수도 없고....
얕은 마음에 주말에 비오길 빌었는데....그래서 비는 와주었는데.....그 비를 쫄딱 맞고 일을 했네요..(물론 신랑이~ 저는 아니예요....작은레오도 있고 임산부라 밭일 논일은 열외 입니다...청소나 빨래 밥하는거는 몰라도~)
일줄 내내 회사서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가까이 산다는 죄(?)로 주말마다 불려가서 일하는거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우리가족도 일줄만에 오는 주말인데...주중에는 얼굴도 보기 힘든데...그 황금같은 주말을 내내 시댁에서 보내야 하니...짜증도 나고...열도 받고....
그렇다고 촌에 일손없는거 뻔히 아는데 안가자니 그건 또 더 신경쓰이고.....핑계대고 다른데 놀러라도 갈라치면 괜히 마음이 불편해서 흥도 안나네요....ㅡ.ㅡ
역시나 이번주말도 시댁에서 보냈으며....다음주말도....그다음 주말도....또 그다음 주말도....내내 시댁에서 보낼꺼 같은 레오지요.....
그렇게 시댁엘 다녀오면 남편은 또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리고....나도 나지만 아빠정이 그리운 울작은레오가 참 안쓰럽네요....
자는 아빠 다리 붙잡고..."일어서~ 일어서~"를 반복하는 울 작은레오....(일어나서 놀아달라고..)그러나 코까지 골며 꼼작 않는 울남편.....
피곤한것도 이해가 되고...저리 뻗는것도 안쓰러운데.....왜 나는 자꾸 짜증이 나는지......나는 뭐며.. 울딸은 또 뭐며...우리 가정은 또 뭔지.....오늘도 이래저래 복잡한 레오네요....
잠시 얘기가 옆길로 샜네요...ㅋㅋ
다른게 아니구요....여러분들은 시댁이나 친정에...혹은 주위에 본인이 아푸면 아푸다고 직접 말을 하시나요???
저는요 학교다닐때두요....아파 죽을꺼 같아도 선생님께 양호실 간다는 소릴 못했어요....부끄러워서...
옆에 짝꿍이 해주길 바라고만 있었지요....
내몸 아푸다고 내입으로 광고하는게 어찌나 민망하고 싫던지....(그러면서 속으로는 누가 알아주길 바란다는...ㅡ.ㅡ)
지난번 정기검진때 병원에서 조산기 있다는 소릴 들었습니다......조산기가 있으니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 하고...절대 무리해서도 안되고....특히 집안일도 하지말고...배가 조금이라도 아푸면 병원 나오고..뭐 암튼 주의사항을 엄청 듣고 왔네요...물론 남편도 같이~
저 이말을 들으면서 속으로 솔직히 "이제 시댁에 나는 안가도 되겠다....주말마다 시댁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하는거 귀찮았는데...잘됐다..ㅋㅋ 나도 주말에 좀 쉬자~" 뭐 이런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조산기가 있다고는 하나 지금당장 애가 나온것도 아니고...조심하면 된다니까...걱정은 걱정이고...저런생각이 먼저 들더군요...남편도 옆에서 같이 들었으니까 당연 내편인줄 알았구요...
남편한테 특히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절대 무리하면 안되니까 집안일 같은것도 남편이 많이 하라고..
근데...나의 저런 꿈같은 생각도 잠시~ 병원문밖으로 나오자 마자 남편 입에서 나온 한마디~" 니 행여나 촌(시댁)에는 암말도 하지마라...걱정하신다!!" 이러면서 나의 심장에 대못을 박네요....ㅡ.ㅡ
안그래도 나는 내몸 아푸단소리 내입으로 잘 못하는데...저는 당연히 남편이 알아서 시댁에다가 "레오 몸이 안좋아서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한단다...촌에는 안데려가께...나중에 괜찮아지면 가께.." 뭐 이런소리를 해줄줄 알았습니다....
근데 개뿔~~ 어른들 걱정하신다고 암말도 말라니~~~~그래도 속으로는..그래..걱정 하시니까 그냥 저러는거겠지..막상 촌에 가면 설마 내한테 일은 안시키겠지~ 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이것도 역시나 나의 꿈~~ 시댁에 가자마자 청소며 빨래며...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눈치를 줘도 눈하나 깜짝 안하는 남편.....밥 다먹고 설거지 하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냉커피 까지 주문하는 남편......(우쒸~ 저걸 죽여 살려~!!)
그나마 울집에서는 많이 봐주네요....퇴근하고 오면 집이 아무리 개판(?)이어도 내색안코 청소기 돌려주고...행여나 내가 청소기 밀면 당연 걸래 빨아다가 닦아주고...(많이 발전한 겁니다..ㅋㅋ) 반찬이 없으면 뭐 먹고 싶은데?? 사주까?? 이런 소리가 먼저 나오고...(예전 같으면 배고푸다고 밥내놔라고 난리가 났죠~)
그치만...저는 시댁에다가 내몸 안좋은(?)걸 알리고 싶은데....그래서 임신한 유세(?)도 좀 하고...좀있음 휴가철이라 그 보기싫은 시누네랑 또 다올텐데...그때만이라도 좀 편하고 싶은데.....
남편은 시댁에 암말도 못하게 하네요(사실 울아버님이 아주 많이 소심한 편이라...비오면 부채장사하는 아들걱정~ 해나면 우산장사하는 아들걱정하시는 분입니다...아주 걱정을달고 사시거든요)나의 천적인 시누는 친정만 오면 공주가 되는데.....자기가 먹을 상추 하나를 안씼는 사람인데.....조카 빨래도 삶는다고 불위에 올려 놓고는 저보고 봐달라는 사람입니다......
이럴때 뭔가 효과적으로다가 절대안정을 취해야 하는 나의 몸상태를 광고 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나는 시누 생각만 해도 혈압이 오르는데.....ㅡ.ㅡ
(쓰고보니 내가 상당히 간사해 보이네요....뱃속에 있는 애를 핑계로 내 한몸 편해보고자 수작 부리는....미안해...아가~~ 엄마를 이해해줘...부탁이야....날 위한것도 되지만...널 위한 것이기도 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