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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해야하나.. 도와주세요..

고민녀. |2006.07.24 11:04
조회 777 |추천 0

82년생, 보건전문대졸의 통역2년차로 일하는 여잡니다.

 

1년동안 수출회사에서 주로 바이어통역/해외전화응대/번역/영작을 했었구요,

(인보이스라던가 무역서류업무는 거의 안했습니다.)

세후 기본급150에, 때되면 40씩 보너스가 나왔구요.

일요일만 쉬었습니다. 공휴일도 일했구요.

근무시간은, 9시부터 7시까지. (토요일 공휴일도 똑같이.)

1년정도 무역일 하니까 왜이렇게 질리는지요.

 

지금 있는 회사는 제조업인데, 제가 하는 일은.

외국대기업 간부들 손님들이 가끔 오시면, 영어로 회사소개 프레젠테이션하구,

공장돌면서 공정 영어로 설명하기, 통역도 조금 하구.

여기서도 이메일 번역/영작하구요, 다른 팀들이 도와달라는 영어도 좀 합니다.

일의 양은 적은 편이구요.

면접때 강조를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근데.. 왜 이제 업무분장 다시하라더니..

왜 총무일/생산팀 데이터 입력.. 이런게 왜 제 일이 되가는 걸까요.ㅠㅠ 이게 뭐야..ㅠㅠㅠㅠ

연봉으로 치면 퇴직금 포함해 1년후면 2200좀 안되는 연봉이 된다던데,

따지고 보면 실수령은 지금 왜 120정도밖에 안되는지..

기본급 91에, 상여 300프로(6개월후부터 지급), 월차연차생리수당 없구요.

여기도 월-토까지 근무하고, (공휴일 일요일은 쉬구요)

월-금:0820-0700 / 토:0820-0530 이지만

평일은 7시에 절대 못갑니다. 눈치 엄청주고요. 가끔씩 8시에 가는 때도 있습니다.

 

그 전 회사도 별루였는데, (근무조건이나 환경이나)

여기 다니다 보니, 전의 회사가 훨씬 나았음을 실감합니다. ㅠㅠ

 

정리를 좀 하자면,

1. 대표이사라는 사람이 진짜 별룹니다.

복지같은거 하나도 안되있고, 월급도 적으면서, 야근을 외치는. 애사심을 강조하고.

회의때보면, 욕하고 성질내고..

입에 "사장이~ 사장이~" 이게 배어있습니다.

"사장이 오라는데 빨리빨리 못와?!" 이런거..

저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해서 쓰는데,

밤10시만 되면 정문을 닫습니다, 감옥이죠 그야말로..

술도 못먹게합니다, 기숙사내에서나 밖에서나, 걸리면.. 고국행...

그런데 며칠전에, 사장친구들이랑 기숙사내에 있는 식당에서,

고량주에 양장피 먹고...... 그걸보고 외국애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겠습니까.

직원들을 사람으로 잘 안보는거 같아요. 자기 신하쯤?

 

2. 총무관리하는 여자가 있는데, 사모입니다. ㅠㅠ

역시 가족끼리 하는 회사는 안된다더니..

행동하나하나 말하나하나 조심해야합니다.

조심해도 말나오고..

사람 없는데에서 엄청나게 욕을 해요.

머저리, 개새끼, 이런말도 서슴없이 합니다. (그 사람 없는 곳에서만..)

제 바로 앞자리가 사모인데, 사람 욕 들어주는거 아주 질려버렸습니다.

그리고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사람욕..)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얘기를 많이 해서, 다른 사람들까지 싫어하게 되버리게 세뇌시키기.

그리고 직원들 무시를 많이 합니다.

"쟤가 여기에 안있음 어딜가?!"

이런 식으로요.

 

3. 이번에 진정건이 들어와서 사모가 노동청을 갔었는데

생리휴가 월차 없는 걸로 진정이 들어왔나봅니다.

이번 급여명세서에,

가만히 있던 수당에서 짤라서, 생리휴가5만원 월차5만원이 왜.. 들어가있을까요.

ㅠㅠ

 

4. 교통편이 무지하게 안좋습니다.

그래도 아침이면 8시마다 버스가 있어서, 그 버스 타고 들어오면 되는데,

퇴근할 때는.. 버스가 잘 없어요.

그래도 6시50분에 있긴 한데, 그 다음 버스는 8시10분인가.ㅠㅠ

암튼 막막합니다.

차 있는 사람들한테 매일매일 가서 "언제 가실꺼에요"라고 물어보는거..

지겹고 미안해죽겠습니다.

그러면서 칼퇴근 절대 안시켜주는..

 

그래도 여기 장점이라면.

사람들이 엄청 좋아요.

저 두 부부 빼고는 다 좋습니다.

서로 그걸 알기 때문에, 짜증나도 여기에 붙어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요새 회의가 많이 생겨서, 이곳저곳 알아보고 있긴 한데,

2500에 주5일인 데도 많더라구요.

근데 제가 전에 했던 무역일..ㅠㅠㅠㅠㅠ 지겨운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대표이사랑 사모얘기하니까

내가 지금 몇달이 안됐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지금이라도 괜찮은 데 찾아서 이직하라던데.

여기는 너무 아니라고.. 심하다고..

 

아 그리고 제가 전문적인 통역가는 아니어도.

영어 잘한다는 소리만 듣는데,

아는 사람들이 왜 통역하면서 그것밖에 못받냐면서. 소개시켜줄까 이러시고..ㅠㅠ

 

어떡할까요.

제 일이라서 정확하게 꽤 뚫어보는게 힘듭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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