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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부리그 진출에 성공한 무명선수 이형상

김신겸 |2007.06.17 15:09
조회 51 |추천 0


   우리나라에 축구유학 붐이 일어났을 당시, 박주영등이 그랬던 것처럼 그도 브라질로 5년간 축구유학을 떠났다. 당시 에이전트는 그에게 유학후 일본등으로의 진출을 약속했으나 거짓말이었다. 당시 에이전트들은 이형상 같은 수많은 축구유학생을 대상으로 수많은 돈을 받았지만 실제로 약속이 지켜진 경우는 드물었다.

   그 후 대전과 계약을 해 최윤겸감독의 지도하에 축구를 했으나 이것 역시 정상적인 선수계약이 아니었다.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니 선배들을 보며 실력을 키우는 기회라고 좋게 생각했지만 그 후 2~3년 동안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내가 저 자리에서 뛴다면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수백번씩 했다.

    가장 최근에 만나게 된 에이전트는 다행히 전과 달랐다. 이 에이전트는 이형상이 포르투갈 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포르투갈 등 유럽진출을 추진했으며 결국 포르투갈 2부리그에서 입단테스트를 받고 입단이 허용됐다.

    그런데 비워진 왼쪽 미드필드로 뛰어줄 선수를 찾고 있던 1부리그의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계약을 며칠 앞두고 입단 제의를 받았다. 이형상은 벤피카(2부리그)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었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UD레이리아(1부리그)의 입단 테스트를 받을 시간이 없다고 정중히 거절했으나 "입단 테스트는 필요없다. 당신의 플레이를 보고 실력을 알았으니 얼른 들어오라"는 회신을 들었다. 꿈같은 일이었다.

    한편의 드라마같은 이형상선수의 축구인생이 UD레이리아의 입단식을 통해 한국 언론과 일부 세계 언론에 알려지게 되었고, 160cm의 키에 60kg의 이 작고 외소한 선수가 모두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철저한 무명이었던 지난 힘겨운 시절을 이겨내고 이제 자신의 능력을 펼칠 기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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