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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참으로 표정에 인색했다.

윤지정 |2007.06.18 03:45
조회 58 |추천 2


그녀는 참으로 표정에 인색했다.

늘 무표정한 표정이었으며,

웃음을 짓더라도 너무도 짧은 순간,

그리고 너무나 작은 웃음이었다.

 


그녀는 참으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무표정하고 닫혀있는 얼굴은

그녀의 얼굴을 더욱 그늘지게 만들어서

그녀 주위 사람들도

그녀에게 다가가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녀는 화를 내거나,

짜증스럽게 이야기를 한다거나 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는 표정이 없는 사람처럼...

아니. 한가지 표정만 가진 사람같았다.

 


늘 같은 표정

늘 작은 표정

늘 건조한 표정

 


그리고...

그녀는 쉽사리 감정에 빠지지 않는 것만이

거대한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믿었다.

 

 

 


by. 정헌재 '두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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