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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전화가 두려워요!

유현수 |2007.06.21 02:25
조회 93 |추천 1

날 힘들게 하는 그녀가 있습니다.

 

그녀는 내가 누구를 만나면 귀신같이 알아냅니다.

 

그리고 조금 늦게 귀가한다 싶으면, 전화를 수십번해대면서

 

스트레스를 이빠이 주십니다.

 

어느날이었습니다. 내가 애도 아니고, 맥주한잔 하고 기분좋아 노래

 

방에서 음치실력 발휘하며 노래를 신나게 부르는데, 어김없이 전화

 

를 주십니다. 한 번, 두 번..한 곡 끝날때까지 여덟번 왔습니다.

 

참을성이 없으신지, 30초울리면 끊었다가 또 다시 하십니다.

 

그날은 인내심의 바닥을 달리고 정말 짜증나더군요.

 

받지 않았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열 네번..

 

전화벨이 울리고 또 벨이 울리기까지 텀을 주지 않고, 릴레이로

 

계속해댑니다.

 

그리고 친구에게도 전화가 왔습니다.-사실 이 친구는 그녀가 가장

 

 믿기에 이 친구 만난다고 뻥좀 치고 나왔거든요-

 

친구가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빨리 전화를 해보라는 군요..

 

폭발 직전이었습니다.

 

전 오기로 전화를 하지 않으려는 작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문자 한 방이 바로 "통화버튼"을 누르게 해주었습니

 

다. 순강 멍~하더군요!

 

그녀의 문자는 이렇습니다. "당장 전화안하면, 경찰서에 실종신고

 

한다" 정말 한 방에 K.O 당했어요!

 

그녀의 평소 행태를봐서는 백만번을 그리하고도 충분히

 

남을 위인입니다.

 

왜!! 시집을 갔는데, 천안에 내려와서 나를 괴롭히냐고요~

 

그녀의 이름은 유지승! 나의 둘째 언니입니다.

 

이렇게 나에게 10시만 넘으면 집착하는 이유는 한 가지라고 자신있

 

게 말합니다. "요즘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데..!"

 

택시타고 간다고해도 데릴러 온다고 합니다. 친구가 데려다 준대도

 

같이 술마셨다면 절대 타지말라고 합니다.

 

우리 맘보다 더하십니다.

 

낮에는 엄마의 전화, 밤에는 언니의 전화~

 

전화 노이로제!

 

참고로 전 "구속"을 최고 싫어합니다. 잔소리도 무지무지 싫어합니

 

다. 그러나 날 구속하지말라고 설득하는 것도 더 싫어요. 귀찮구요

 

보통 내 주변인들에게 싫은 소리 들는건 거의 안해요.

 

싫은소리를 사전에 막기 위함이예요. 잔소리 듣느니 안하고 말지

 

라는 생각인데, 말 은근 잘듣는다고 착하다고 하기도 해요. 그것이

 

그것이 아닌건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보통 5시쯤 만나서 10시 전에 들어옵니다.

 

그럼 태클이 없어서 재밌게 놀 수 있어요. 그러나 이럴때도 문자가

 

옵니다. "10분전이다.."

 

내가 애도 아니고..정말..!! 막내라서 집에서 너무 애취급합니다.

 

맥주마시러 간다고 하면 아빠는 똥싸는 소리한다고 웃으십니다.

 

제가 술마신다는 자체를 코믹하게 보시지요..

 

그녀의 집착이 두렵습니다.

 

동생한테도 이런데..자식나면 어떨까..벌써부터 그 아이가 불쌍해집

 

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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