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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제일 무섭다!

곽상철 |2007.06.21 11:52
조회 41 |추천 0

이건 무서운게 아니라 잔인한거다..........-0-;;;

 

올 여름 첫번째 한국 공포 영화 "검은집"
(앞서 개봉한 "전설의 고향"은 분명 작년에 만들어졌고
 작년 8월까지 개봉일을 못잡아서 올해로 밀린 엄연히
 말해서 작년영화로 봐야 하지 않을까?*^^*)

뭐 사실 비위가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기에
공포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명 작품 아니면 거의 안보았다.
특히 몇년전부터 매년 여름 쏟아져 나온
사다코가 세트로 나온 한국 공포 영화들은
거의 보지 않았다.

그런데 올 여름 공포영화들은 하나같이 기대가 된다.
"검은집" "해부학교실" "기담" "리턴" "두사람이다"
모두 각기 다른 독특한 소재로 관객의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올 여름 공포 영화들은 한국 공포영화의
병폐였던 사다코를 배제하고 각기 독특한 소재로
승부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한국 공포 영화는
"장화홍련"의 성공 이후 발전은 커녕 둿걸음치던 
한국 공포 영화 장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는
원년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러한 기대 속에
제일 먼저 관개들에게 찾아온 영화 "검은집"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싸이코패스라는 독특한 소재..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황정민...
올 여름 개봉하는 공포영화중 단연 돋보이는 영화이다.

특히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300개가 넘는 상영관
확보했다는 영화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더 높였다.
이익만을 추구하여 상업적인 영화만을 상영하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헐리웃 블럭버스터들이 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최근 몇년간 흥행에서 재미를 못본 한국 공포 영화에게
300개가 넘는 상영관을 내 주었다는 것은 결국 이 영화가
흥행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껏 고조된 기대감속에
드디어 관객에서 첫선을 보인 "검은집"은
과연 관객들의 기대에 만족을 줄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수있겠다.
이 영화는 전반부는 스릴러 후반부는 슬래시무비이다.
특히 중반 이후 장면들은 내가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잔인했다.
몇몇 장면은 눈뜨고 차마 볼수 없을 정도로 정말 잔인하다.
이건 데스티네이션에 버금가는 잔인함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그 잔인함이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공포이다.
(식칼로 베이는 그 느낌이 소리를 타고 느껴질 정도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너무 뻔하다.
눈치 빠른 관객이라면 책을 읽지 않아도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눈에 보인다.
그리고 영화는 관객의 생각대로 흘러간다.
전반부 스릴러의 긴장감이 좀더 잘 살았더라면
그러한 이야기의 뻔함이 어느정도 극복되었겠지만
그마저도 아니다.
이러한 부족함을 극복시켜 주는것이 있다면 
바로 황정민의 연기다.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전반부에 조금 지루했을 것이다.

하지만 황정민이라는 배우의 연기덕에

관객들은 긴장감을 느낄수 있는듯하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 또한 괜찮은 편이다.

강신일씨는 "한반도"의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몇몇 부분에서 어색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전반부의 긴장감 유지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유선씨의 경우 후반부

몸을 사라지 않는연기를 보여 주었다.

 

감독의 연출은 조금 아쉽다.
신인감독다운 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황정민이라는 배우에 의존하고 있는듯하다.

좀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서

편집했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검은집 세트의 경우 너무 인위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원작이 일본 소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적인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영화가 관객에게 말하려는 의도가
전혀 전달되지 못한다는것이다.
싸이코패스 인간도 인간이라는..
그들도 사람이라는 점을 말하려고 한것 같은데
전혀 관객들에게 공감대 형성 불가이다.
황정민이 왜 싸이코패스에게 연민 혹은 동정의
정을 느끼는지 영화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잔인한 장면의 연속으로 관객들에게
토할듯한 공포를 느끼게 해줄뿐이다.


결국 이 영화는 공포라는 영화의 궁극적 목표는 달성했지만
인간이 공포의 근원이 될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싸이코패스, 즉 마음이나 감정이 없는 인간이
얼마나 무서울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그 공포의 근원이 싸이코패스 인간에게서 느껴지는것이
아니라 싸이코 패스 인간이 휘두러는
식칼끝에서 느껴지는건 나만의 착각인가?

 

싸이코패스가 아니고서도
돈 때문에 부모를 살해하고
아무죄없이 사람들을 죽이는 요즘 시대에
감정이 없다는 면죄부를 지닌 싸이코패스보다
감정을 가지고서도 아무런 죄책감없이
사람을 죽이는 저들이 더 무서운 존재가 아닐런지....

 

 

결국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인건 맞는데...

그래도 이 세상엔

무서운 인간보다 좋은 인간이

수백배 수천배 더 많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그걸 잊어 버린다면

세상 살기 힘들어지니까.....*^^*

 

지금 한번 내주변을 둘러보자...

그들이 무서운가?

아님 친구처럼 느껴지는가?

 

두려워할것없다...

어쩌면 당신 주변 사람들은

당신을 가장 무서워할지도 모르니까!!

 

결국 모든건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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