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 : 솔직히말해봐, 그 날 얼음찜질이 필요할만큼 아팠어?
대구 : 아팠어. 하지만 댁이 보고싶은 마음이 더 컸지.
메리 : 그럴 줄 알았어~ㅋ
대구 : 그럴 줄 알았으면서.. 날 왜찼어?
메리 : ...
대구 : 여기 왜 온거야!!
메리 : 지..집에가던 길에 산책할겸해서 들렸지.
참, 도진이네서 짐좀 빨리 빼가요, 지저분해 죽겠어.
대구 : 알았어요, 뺄께요. 잘가요.
메리 : (일어나서가려다가) 월수금은 내가여기, 화목토는 댁이 여기서
운동하기로해요. 아침마다 마주치기싫어 죽겠어.
대구 : 그럽시다.
메리 : 잘지내요.
대구 : 안녕.
메리 : (가려다가 서있는다)
대구 : 안가고뭐해!
메리 : 온 몸이 따가워.
대구 : 피부병 걸렸어?
메리 : 질투가.. 바늘처럼 솟아올라. 따갑고 아프고 미치겠어!
나는 왜 이렇게 뒤죽박죽이지? 나도 내가 마음에 안들어.
대구 : 얼른 가.
메리 : 질투나서 아프다니까?! 그래도 그냥가?
대구 : 가! 힘들게 가라앉힌 마음이야. 다시 헤집어놓지마. 그냥 가.
메리 : 잘지내.
대구 : 인사는 충분해. 그냥 가.
메리 :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바꾸는게 좋겠어.
월수금은 댁이 여기서해. 화목토는 내가 여기서 할테니까.
대구 : 그래.
메리 : 나 간다.
대구 : .. 가.
메리 : (가다가 다시 뛰어와서) 생각해봤는데.
월화수는 내가, 목금토는 댁이 여기서..
대구 : 그거말고.
메리 : 그거말고 뭐?
대구 : 니가 진짜 하고싶은 말을 해!
메리 : (울먹이며) 네가.. 마음속에서.. 없어지지가 않아..
대구 : 그걸 이제알았어?
메리 : 너무 보고싶었어.
네가 너무 좋아.
- 메리대구공방전 E12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