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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 김훈 1

한상민 |2007.06.22 22:11
조회 56 |추천 0

오랜만에 다시 읽어봤다.

김훈 작가의 문장에 탄복했고, 인간 이순신을 다시금 보게 되었다.

 

어쩜 군대를 다녀오고 난뒤에 읽어서 그런가.. 4년전에 읽을때

느끼지 못한.. (어쩜 느낄수도 없었던..) 글귀 하나 하나에 탄복을

했다. 풋! 하고 웃기도 했다.

 

그의 글을 조금 적어 본다.

 

 모든 싸움에 대한 기억은 늘 막연하고 몽롱했다. 싸움은 싸움마다 개별적인 것이어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할 때마다 그 싸움이 나에게 모두 첫 번째 싸움이었다.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 血染山河) (충무공의 검명)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     

 

- 물들일 염자가 깊사옵니다.

- 그러하냐? 염은 공(工)이다. 옷감에 물을 들이듯이, 바다의 색을 바꾸는 것이다.  

- 바다는 너무 넓습니다.

- 적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 없듯이, 나는 적의 과거를 부술 수 없었고 미래의 적을 찌를 수 없었다. 나는 현재의 적만을, 목전의 적만을 부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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