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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때

고은영 |2007.06.23 22:24
조회 45 |추천 3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 염려되어,
식사는커녕 물 한 잔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 있는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탓이겠지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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