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은행엘 갔었다.
번호표를 뽑고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중에
한 할아버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가 다빠져있을 정도의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통장을 손에 꼭 쥐고 작업복을 입고계셨다.
'설마..저 할아버지가 막노동을 하실라구..'
허리는 굽으시고 이는 다뼈졌는데 틀니도 못하시고..
할아버지를 한참 보고 있는데 할아버지 순서가 됐는지
자리에서 일어서셨다.하지만..창구까지 걸어가시는게 너무나도
힘들어 보였다.
일을 마치시고 할아버지는 은행을 나가시고 나는 내 차례를 기다리다 한참후에 일을 마치곤 사무실로 걸어오고있었다.
나보다 한참먼저 출발하신 할아버지가 은행에서 50미터도
안되는 곳에서 쉬고계셨다.맘같아선 목적지까지 업어 드리고
싶었지만 주위의 시선이 뭔지..그냥 스치고 지나왔다.
사무실에 들어와서 점심도 먹고 군것질 거리하나 사러 사무실에
나왔는데 그할아버지가 계셨다..
설마설마했던 공사장에..
정말 순간 너무나 울컥했다.어떻게 저렇게 약하신분이
공사장엘 계시는지..
저 할아버지 자식들은 도대체 무얼하길래 저런 할아버지를
저런곳에 보내는지..
정말 찾아가서 욕이라도 한바탕 해주고 싶었다.
너무 화도나고 속이상해서 그냥 들어오면서 다짐했다
절대로 우리부모님은 저렇게 되게 놔두지 않을거라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부모님..그렇게 나이드신부모님
저런곳으로 보낸 상놈의자식들은 아마도 여자끼고 양주마시고
비싼 외제차타고 다닐것이다.
괜시리 눈물이나고 화가 너무나 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