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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을 이용한 두가지 별미밥

최연희 |2007.06.27 01:10
조회 183 |추천 8
장마가 시작 된다더니 비가 오락가락 하네요. 흐린 날씨만 계속되니 빨래도 잘 마르지 않고 기분도 가라앉고..그래도 영양가 있는 밥 먹고 힘 불끈 내야죠?뭐니뭐니 해도 한국 사람의 힘은 밥!자~오늘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시는 전기밥솥을 이용한 별미밥 두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참. 들어가기 전에 궁금하실까봐 한 가지 알려드릴게요. (안 궁금하시려나? ^^;)음식 사진에 저번과 다른 밥솥 회사 로고가 보이실 거예요. ^^재미삼아 두 회사 블로거 모집에 동시에 응모했는데 두 군데 모두 선발 되었거든요. 전에 했던 곳은 제가 아이 키우고 살림하면서 미션을 수행하기엔 일주일에 두 번이라는 과제가 너무 부담스러웠고, 블로거들을 위한 강연이라고는 하지만 인천에서 서울까지 평일에 아이를 맡기고 몇차례나 강연을 들으러 가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게다가 최종 선발되는 우수 블로거 1인에게 자기개발 비용 100만원을 후원해준다는데사실 같이 참가한 10명중에는 불공평하게도 수많은 요리경력을 가지고 이미 쿠킹 클래스까지 운영하고 계신 분도 끼어있어서 화려한 요리들만 선보이시는데유아식이 컨셉인 제 블로그는 어차피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지요. 그래서 아쉽게도 집에 도착한 30만원 상당의 밥솥을 돌려보내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스타 블로거 자리를 내놓았어요. ^^; 블로그(페이퍼도 일종의 블로그죠.)에 요리 레서피들을 올리는 일이 자발적인 제 취미로 자리잡고 자투리 시간을 내어 하는 일이 금전적으로 주는 도움은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감사 인사를 해오시는 분들의 댓글을 읽으면 힘든 일상에 많은 보람과 위안을 느꼈는데,같은 일도 의무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큰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지금은 그 정도로 한가하지도 않고좋아서 하던 일이 육아와 생활에 걸림돌이 되면 더이상 취미가 아니라는 생각에어차피 매일 해먹는 밥이니 혜택은 적더라도 미션에 부담이 없는 쿠쿠 블로거를 택하게 되었답니다. ^^  자~그럼 요리 들어갑니다!첫번째는 단호박 영양밥입니다. 밥솥으로 하는 요리 중에 뭔가 좀 폼나고 특별한 요리가 없을까 고민하다가단호박 영양밥을 선택했는데요. 저는 이제껏 대외적으로 양력으로만 생일을 챙겼는데, 친정이나 시댁에서는 제 생일을 모두 음력생일로 챙겨주시는데다가, 호영군 눈이 내사시가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에 친정 근처에<사시학>책을 저술한 안과 의사선생님이 계시다는 걸 알아내고 진찰도 받을 겸 부모님도 뵐 겸 영양밥 재료를 싸들고 친정으로 향했답니다. 다행히 호영군 눈은 정상이고 시력까지 너무 좋다는군요. ^^아이들은 콧대가 아직 낮아서 눈이 몰려보인다고 하니 혹시 같은 걱정을 하시는 분들은 꼭 유아사시 전문병원에 가서 진찰 받아보시고 안심하시기 바래요. (또 옆길로..^^;) 친정에 가기 하루 전날 집에 있는 은행, 잣, 대추, 건포도, 마늘, 생강들을 미리 손질해놓고,찹쌀과 콩, 버섯, 파, 마늘도 챙겨놓았다가,아침 일찍 서둘러 농수산물 시장에 가서 단호박, 소고기(원래는 새우, 낙지 등을 넣고 먹음직스러운 해물 영양밥을 해보고 싶었는데아빠가 갑상선 항진증이 있으셔서 해물은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소고기로 급 변경했답니다.), 인삼, 밤을 사서 친정으로 향했어요. ^^ (요즘 농산물 시장에 가는 재미에 맛 들였는데요. 생각보다 소량구매가 가능했고, 재래시장에 비하면 반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너무 싱싱해서 일반 채소보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더라고요.저희 동네는 토요일에도 4시까지 문을 열던데 다른 곳은 어떤가 모르겠어요. 운전하시는 분들은 이웃 친구분들끼리 모여서 함께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재료  단호박 1통, 찹쌀 2컵, 좁쌀 1/3컵, 대추, 은행, 밤 5개씩, 잣 10개, 건포도 1 큰술,인삼(미삼) 1줌, 마늘 2쪽, 생강 1쪽, 느타리 버섯 10가닥, 소고기 300g (육수 2와 1/3컵), 물 1.5컵,소금 1/2 작은술.

 

 만드는 방법

 

1. 찹쌀, 좁쌀, 콩은 1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2. 겉껍질을 깐 은행은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볶아 껍질을 벗긴다.

 

3. 마늘, 생강은 얇게 편으로 썰어두고, 대추는 씨를 빼고 돌려깎기 한 후 채썬다.

    잣, 건포도, 은행도 함께 준비해둔다.

 

4. 소고기(양지머리 300g)은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5. 단호박 윗부분을 칼집을 깊숙히 넣어 잘라낸다.

    뚜껑, 몸체를 분리하고 씨를 깨끗하게 파낸다.

 

6. 소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7. 느타리 버섯은 가닥가닥 나누고, 미삼은 솔로 문질러 씻어 칼로 껍질을 벗긴 후

    각각 5cm 길이로 썰어둔다.

    밤은 깎아두고(깐 밤 사용), 다 익은 고기도 잘게 찢어 5cm 길이로 썰어둔다.

 

8. 밥솥에 고기와 단호박을 제외한 1~8의 재료들을 모두 넣고

    소고기 육수와 물을 붓고 잡곡밥 메뉴를 선택하고 '압력취사'버튼을 누른다.

 

9. 밥이 다 되면 그릇에 퍼두고 밥솥을 젖은 행주로 닦아 낸 후,     물 1컵 정도를 밥솥에 붓고,    찜 요리에 사용하는     삼발이 찜기(http://paper.cyworld.com/hoynecook/1511651)를 얹고,    단호박 속에 영양밥을 넣은 후 단호박 뚜껑을 덮고    만능찜 메뉴를 선택하고 시간을 20분에 맞춰두고 '압력취사'버튼을 누른다.
10. 소고기는 소금, 후추로 밑간해서 조물조물 무쳐둔다. 11. 간장, 참기름, 깨 (파, 고추가루는 어른 음식에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12. 찜이 다 되면 케이크처럼 한 조각씩 접시에 내고      양념장을 곁들여 조금씩 비벼 먹는다.    

 친정 엄마는 쿠쿠 매니아이신데, 제가 갈 때마다 내솥을 물로 세척해서 남아있던 물기 때문에 몇번이나 고장이 나서 식구도 적으니 크기가 좀 더 작은 밥솥을 구입 하셨다는데요. 삼발이 찜기 위에 크지 않은 단호박을 올렸는데도 뚜껑을 간신히 닫겠더라고요. 덕분에 완성된 단호박은 볼품없이 갈라지긴 했지만,한조각씩 접시에 내고보니 케이크같기도 하고 정말 맛도 모양도 고급스러웠어요.  부모님과 저희 가족 모두 먹기엔 부족한 양일 것 같아 미리 냉면을 사먹고 와서 디저트처럼 먹었는데요. 배가 좀 부른데도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찰진 밥맛과 갖가지 영양 듬뿍 들어있는 재료들, 달콤한 단호박 맛이 어우러져 모두 한 조각씩 뚝딱 해치웠지요. 호영군은 단호박, 밤을 워낙 좋아해서 밥보다 부재료들을 더 잘 먹었고요. 단호박 속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영양밥을 반 정도는 나중에 드실 수 있도록 넣어두고 왔지요.  저는 아빠가 갑상선 항진증이셔서 무요오드 소금을 사가지고 갔다가 사실 깜빡하고 소금간을 하지 않았는데 간장 양념도 있었고, 양념장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아빠가 어서 빨리 회복되셔서 가족들 걱정도 덜고 생기를 되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요리를 끝내고 설겆이를 하려다가 보니삶아둔 고기와 남은 버섯, 엄마 냉장고에 있는 가지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바빠서 요리를 자주 하실 수 없는 엄마 걱정에 가지선을 해놓고 왔지요.  
계란이 없어 지단을 못 붙였더니 폼이 안나지만 맛은 괜찮아요. ^^ http://paper.cyworld.com/hoynecook/1739047에 가지선 요리법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작년까지는 제 생일을 부모님과 함께 보내고, 신랑 생일은 시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게 효도라는 생각에 찾아뵙고 외식도 시켜드리고 했었어요. 여유없이 살다보니 그런 것도 잊고 살았는데 쿠쿠 미션 덕분에 제 생일을 맞아 부모님께 영양가 있는 맛있는 요리도 해드릴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어요. ^^ 친정 부모님께 요리를 해드리면 가장 뿌듯한 것은 워낙 바빠서 주로 밖에서 사드시고집에서는 기본적인 것 이외에 별미 요리까지는 해드시기 힘든데다가딸이 애써서 해준 걸 생각하시고엄마는 맛있다고 칭찬해주시고과묵한 아빠도 절대 맛 없다는 소리를 안하시고 잘 드셔주신다는 거예요.요리사에 대한 최고의 찬사는 접시를 말끔히 비워주는 거라잖아요. 그 모습만으로도 흐뭇하답니다. ^^  시어른들은 정말 칭찬에 인색하시고,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많은 전라도 분인 어머님은 제가 생신상을 차리거나 밑반찬을 해가도 잘못한 사항만 지적하시거나아버님께서 그래도 인사차 이것저것 드셔보시며 이건 무슨 음식이냐고 물어보시고 당신도 좀 먹어보라고 권하셔도젓가락 한번 가는 일 없이 그 많은 음식을 놓아두고 맨밥에 물 말아 김치랑 뚝딱 해치우고 자리를 뜨신다는 거 아닙니까..ㅡㅡ;사돈이나 저에게 선물을 받으셔도 늘 보는 앞에서 흠을 잡으시고..모든 돈 드는 일은 원래 외가집에서 해주는 거라고 하시고그러면서 친정 다녀오는 건 너무 싫어하시고엄마 아빠가 호영군 장난감이나 옷을 사주시면 흠 잡으시며 차라리 돈으로 달라고 말씀 드리라고까지..ㅡㅡ;;정말 음식 해드릴 맛이 안나고 선물 해드릴 맛도 안나고..그러면서 어머님 친구분 갓 결혼한 새 며느리는 친정에서 음식을 해보냈다. 김장 배추를 보냈다. 어머님에게까지 선물을 했다고 하시며제가 호영군 낳기 전까지 그렇게 애썼던 것들은 모두 기억나지 않으시는 듯 말씀하시니많이 당황스럽더라고요. 아..어머님께 상처받은 이야기는 책으로 써도 아마 몇 권은 족히 나올 겁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행사때도 외식만 하고 선물은 원하시는대로 늘 현금으로 드리고 있어요. ㅡㅡ;    

두번째 요리는 집에 와서 해먹은 소고기 콩나물밥입니다.

이것 역시 농산물시장에서 사온 콩나물의 양이 재래시장보다 많아서

콩나물 처치 차원에서 해먹은 요리인데요.

평소엔 고기를 넣지 않고 하는데 마침 냉장고에 소고기가 있어서 넣어서 해봤답니다.

소고기를 넣으니 어릴 적에 마아가린과 간장을 넣고 비벼먹던 밥맛과 비슷하게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나더라고요.

밥이 다 되고 난 후에 소고기에 소금, 후추 밑간을 해도 되지만,

어차피 간장 양념장과 비빌 것이니 비비지 않았어요.

대신 호영군에게는 함께 요리한 불고기를 주었지요. ^^

 

재료는 따로 설명 드릴 필요없이 간단하니 만드는 방법에 함께 소개할게요.

 

만드는 방법

 

1. 쌀을 식구 분량대로 씻어 앉히고 물을 평소 밥짓는 양보다 조금 적게 넣는다.

2. 기름을 제거하고 얇게 채썬 소고기 1줌을 얹고,

    잘 씻어 식촛물로 헹군 콩나물 2줌을 얹는다.

3. 잡곡밥 메뉴를 선택하고 '압력 취사'버튼을 누른다.

4. 간장, 참기름, 깨 (파, 고추가루는 어른 음식에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5. 밥이 다 되면 양념장을 얹어 비벼먹는다.



 

 영양 가득하고 만들기 쉬운 소고기 콩나물밥 한번 드셔보세요~! ^^아이들이 면처럼 기다랗고 아삭아삭한 콩나물의 질감에 잘 먹는답니다. 게다가 밥에 콩나물의 고소한 향이 배어서 훨씬 맛있고요.  
 이렇게 쓱쓱 비벼서 한 입 아~ 드시고 싶죠? ^^ 불고기는 양념해뒀다가 (양파, 파, 마늘, 맛술, 후추, 집간장, 무정제 설탕으로 양념.-설탕은 전에도 한 번 소개해드린 것처럼백설탕만 해로운 것이 아니라 갈색,흑색 설탕도 정제 설탕에 속하고,원당을 그대로 사용한 설탕은 무해하다고 했는데,우리나라에는 나오지 않다가 최근 유기농 설탕이라는 이름으로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다음번에 사진과 함께 다시한번 말씀 드릴게요.)볶아서 함께 내고

 고추가루 양념을 뺀 호영군 밥 위에 잘게 찢어 비벼주니 잘~먹습니다. ^^

 호영아빠는 갑자기 고추장에 비벼먹고 싶다며 비볐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한 컷 찍었어요. 물론 한 숟가락 뺏어먹었고요. 고추장에 비벼먹으면 콩나물 밥 맛이 잘 살아나지 않긴 하지만 칼칼하고 맛있더라고요. 요즘 저희집 고추장이 떨어진지 한참 되었다가 시댁에서 얻어온지 얼마 안되어서 고추장에 굶주렸었거든요. ^^;


 

호영군은 이제 제법 혼자 흘리지 않고 잘 먹는답니다.

(호영군 먹는 모습 움직이는 사진은 제 페이퍼에 있어요.^^)

물론 중간에 일어나 돌아다니려고 하고,

성격 급한 호영 엄마는 빨리 많이 좀 먹여보려고

옆에서 떠 먹여주기는 하지만요. ^^;

요즘 다시 입맛을 살짝 잃어서

그간 늘려놓은 체중이 제자리로 돌아간 호영군은

이날 소고기 콩나물 밥 한 그릇을 밥풀 한 톨 남기지 않고 싹~비워서

엄마를 흐뭇하게 했답니다. ^^

 

 

 

 

 

우리 아이 명품 만들기 프로젝트 페이퍼

<호영맘표 두 돌 전후까지의 놀이들>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호영이의 놀며 배우는 방법 구경하고 참고하세요~

click! ☞ http://paper.cyworld.com/hoynedu/2154138

 

 

 

 

 

* 출처 http://salimist-club.cyworld.com--> 클럽으로 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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