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학 12편 "여자의 마음"
김민성
|2007.06.27 11:13
조회 221 |추천 1
연애를 경험해 보신 남성이 있다면 내 이야기에 공감을 표시할 것으로 믿지만 대체로 여성들은 남성들의 간장을 태우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영자씨! 금년 겨울에 함께 스키장에 안가겠어요?""글쎄요... 생각해 보께요."
공원을 산책하다가 슬그머니 어깨를 껴안으려고 하면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하려고 이런 곳에서는 곤란해요" 라고 말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깊어져 최후의 선을 요구하게 되면 "부탁이에요... 정말 그것만은 결혼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라며살짝살짝 피해버리는 요정. 바다 위에서 그녀가 방긋이 웃으면서 이쪽을 바라보며 윙크한다. 그 모습을 남자의 눈으로 볼때 `여기까지 오세요!' 라는 속삭임으로 해석하고 남자는 부푼 가슴을 안고 바위 위를 기어 오른다.
그랬더니 그녀는 사뿐히 몸을 날려 다음 바위로 자리를 바꾼다.` 내가 싫어서인가...'했더니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그녀는 또 이곳을 바라다보며 방긋이 미소를 보낸다.
여성들은 이런 식의 심리극을연출한다. 왜 여자들은 이러는것일까? 이렇게 하는 것이 여성에게는 즐겁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성립된다.
애를태워 초조해하는 남자를 보고좋아하는 악취미. 말하자면 여성들의 일종의 `마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여자란 어디까지가 천사이고 어디까지가 악마인지 확실히구별하기가 힘든 존재이다." 이 말은 하인리히 하이네의 말이다.
"여자는 매우 완성된 악마이다." 이 말은 빅토르 위고의 말.이 두 사람의 시인과 소설가는 `여성 악마론'을 지지하고 있다.
이 두명은 아마도 젊은 시절 여성들로 부터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었던 모양이다.그러나 이토록 나쁘게만 해석한다면 여성들이 불쌍하지 않은가.
여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방어본능'이 발달되어 있으며, 거기에다 수치심도강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남자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변호도 성립되리라고 생각된다.
비난과 변호 - 이것들은 두 가지 다 극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공평한 판정은 어느 선에서 내려져야 할까.
연애라는 것은 시소게임과흡사한데가 있다. 한쪽에서 열을 올리면 한쪽에선 시들해진다. 그래서 단념하려고 하면 상대편은 열을 올린다.
즉 `애정의 역학' 이라고나 할까.이런것이 남녀의 심리를 지배하고 있다. 이 원리를 예리하게 직관적으로 꿰뚫고 있는 쪽이 여성이다. 남성들은 이 원리를 알고는 있지만 자신이사랑에 도취하게 되면 응용이 잘 안 되는 것이다.
그만큼 남자는 단순하다고 하겠으나 보다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성미가 급하기 때문이다.그러니까 남자들은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당장에 손에 넣고 싶어하는 어린애와 같은 면이 있다는 말이다.
다음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구애를 하는 쪽이 남성이라는 관습 같은 것이 있다. 그래서 남자의 사랑에 불을 지필 경우 여성은 수세의 포즈로 자극하고 유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때문에 자연히 테크닉이 복잡하게 되며 고도화하게 된다.
"순수해야 할 애정문제에 테크닉을개입시키다니..." 하고 분개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는 여성을 사랑할 자격이 불충분하다.
그녀들은 대단히진지하다.
왜냐하면 시인 바이런도말한 것처럼 "남자의 사랑은 그 인생의 일부이며, 여자의 사랑은 그 인생의 전부"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