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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B형 남자입니다..못된 B형 남자입니다.

신윤형 |2007.06.30 19:08
조회 791 |추천 9

전 B형 남자입니다.

자기밖에 모르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조차도

알고 있으면서도 인정하기 싫어하기에

당신에게 아픈기억만을 준 그런 사람입니다.

 

그 여름날 부산 해운대의 바닷가에서

당신과의 작은 말다툼뒤에도

서울로 올라가겠다며 짐을 싸서 떠나갈때도

그냥 방에서 당신의 나가는 모습만을 지켜봤던

그런 못된 사람입니다.

당신이 한참뒤에 눈물흘리며

가슴아파할때도 그런 눈물조차 닦아주지 못하고

당신에게 퉁명스러운 말로만 그렇게 위로했던

못된 B형 남자입니다.

 

당신과 만나 그렇게 사랑을 하고

당신이 사랑해라고 말할때 늘 me too라고 말했던

당신이 마음 답답해 전화할때

당신이 마음 다쳐 아파할때도

그냥 그렇게 당신의 뒤에서 지켜만 봤던

그런 못된 B형 남자입니다.

 

당신의 사랑을 너무나 많이 받아

그런 가슴따뜻했던 많은 사랑들이 넘쳐 흐를때

당연히 그렇게 해줄거라고 자만했던

오직 나만이 당신와의 이별을 결정할수 있다고 생각해

당신이 마음아파하는는 알면서도

당신이 얼마나 눈물 흘리고 있는지 알면서도

그런것이 일상적이라고 내 마음속에서 투덜되면

그런 못된 B형 남자입니다.

 

당신의 작은 잘못에 그렇게 말했죠

나를 그렇게 밖에 못믿느냐고 그렇게 당신을 몰아부치며

당신이 무엇인가 엄청 잘못했다고 그렇게 나에게 빌며 눈물흘릴때

그런 당신의 모습을 안아주고 이해해주지 못했던

오직 내감정만이 스스로 인정되지 않아

당신에게 모진말만 했었던

그런 못된 B형 남자입니다.

 

당신의 작은 소원이 아침에 눈을뜨면 나와 한침대에서

나의 팔배게에서 당신의 모습을 보기를 원하는

결혼식장에서 당신의 입장을 지켜보기를 바라는 그런 모습임을 알고도

내 스스로 모든것을 만족해야만 당신을 내 테두리 안에 끼워 넣을수 있다고

그렇게 착각했던 그런 B형 남자입니다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왜 그렇게 나만을 사랑해 줬는지

당신이 나에게 그런 모든 사랑을 줘서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것을

당신에게 무엇인가 줘야 하는데

당신에 내게 준 사랑이 너무 많아서 이젠 무엇인가 돌려줘야 하는데

돌려줄 당신이 없는것을 알고도 인정하기 싫어하는

그런 B형 남자입니다

 

기도합니다.

당신이 행복하기를

감사합니다

당신이 내게 줬던 그런 많은 사랑을

미안합니다

당신이 원했던 그런 작은 소망조차도 들어주지 못했던것을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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