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넌 어떤 남자가 이상형이야 "
" 다정하고 책임감있는 남자 "
' 연락할께 ' 라고 말하는 순간
그 남자는 다정한 남자가 되지만
' 연락할께 ' 라고 말하고 나서 연락하지 않는 순간
그 남자는 무책임한 남자가 된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마찬가지로
' 사랑해 ' 라고 말하는 순간
그 남자는 다정한 남자가 되지만
' 사랑하지만 헤어져 ' 라고 말하는 순간
그 남자는 무책임한 남자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나도 알고 있다.
세상에 사랑하는 순간 다정하지 않은 남자는 없다.
하지만 책임감이라는 단어와는 다정하지 않은
아이러니한 다정한 남자는 많다.
진정, 다정함과 책임감은 서로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인가.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바라는 책임감 이라는 것이
말 처럼 그리 거창한건 아니지 않는가.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밥도 못먹고 나온 나를 위해
기꺼이 한끼 정도는 두번 먹어 줄 수 있는 다정함과 책임감.
하루종일 아무 스케줄 없이 방탕한 시간 보내기를 하고 있을때
선약은 잠시 뒤로 미루고 나를 만나 줄 수 있는 다정함과 책임감.
' 나중에 집에 가서 굿나잇 통화하자 ' 라고 말했으면
아무리 피곤하고 늦은시간이라도
그 말에 기다리고 있을 나를 위해 핸드폰을 여는 다정함과 책임감.
여자 10명중 9명은 일상속의 사소한 다정함에 감동받고 행복해 한다.
내가 말하는 '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남자 ' 란
" 나를 사랑한다며 그러니까 날 책임져 ' 가 아니라.
" 날 사랑해서 생긴 너의 다정함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줘 " 이다.
그리고 나는
이 ' 다정함에 대한 책임감 ' 이
헤어지는것 보다는 어렵지 않은 일 이라고 생각한다.
글 : 여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