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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는 남친에게...

김홍민 |2007.07.02 00:49
조회 4,426 |추천 28

사랑하는 M...

오늘 네가 떠났어..

넌 말이야..

나한테 너의 전부를 주었던거 아니?

난 그러지 못했는데..

이제까지 난 내가 떠난 적만 있지.. 이렇게 널 보낸 적은 처음인거 같아..

떠나는 마음도 아프지만,

떠나보내는 마음 넘 아프다..

오늘 집에 있으면서 하루 종일 네 생각했어.

네가 지금 그 먼 타지에서 혼자서 얼마나 외로울까..

그리고 이젠 내 곁에 네가 없다는 생각이 밀려와 한없이 슬프다..

난 널 믿어.. 넌 잘해낼꺼야..

힘든 훈련이 있더라도 내 생각하고 꾹 참아..

어제 너와 헤어질 때 네게 좋은 얘기 못해서 미안..

좋은 얘기 하다 보면 눈물 날 것 같아서 못했어.

그리고 네가 사준 꽃, 사탕, 속옷, CD 모두 널 생각하며 잘 간직할께..

네가 학생이라 나한테 좋은것 못해준다고 미안해 하는거 알아...

하지만 네가 군대 간다고 용돈 받은거 모두 모아 나한테 선물 준거 난 너무 마음이 아파..

가진거 모두를 나한테 주고 싶어하는 마음 누구보다 잘 알아..

M!

난 잘 견딜께..강하게..

너 없는 동안 너한테 일기 쓸께.. 이렇게 말이야

그리고 너 없는 동안 나 공부도 하고,,,

또 나의 시간도 많이 갖도록 할께..

널 정말 사랑해...(난 이렇게 어리석게 널 멀리 보내고 내 사랑을 더욱 느끼는구나..)

1998. X. XX. 저녁에

M의 S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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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첫 여자친구가 저 훈련소 입소하는 날에 써서 보낸 편지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이면 그녀가 더욱 생각나는군요~

추천수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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