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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 cm

조현주 |2007.07.02 02:40
조회 38 |추천 1


무슨 뜻인가 했더니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cm 라고한다.

저런 생각을 해내다니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는 뼈속까지 낭만으로 가득찬 사람임에 틀림없다. 

빛으로 가득한 서정적인 영상. 그에 꼭 어울리는 음악. 목소리...

 

3편의 짧은 이야기가 이어진다.

생각하는듯한 어른스럽고 진지한 목소리로 타카키를 연기한

미즈하시 켄지는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순수하다.

(13살짜리가 이렇게 성숙하다는 건 왠지 현실성은 없지만..)

 


 

시간은 흘러 대학진학반이 된 타카키.

보낼 곳 없는 문자를 찍는 버릇이 생긴 그와

오랫동안 그를 좋아했지만 마지막까지 고백하지 못하는 카나에.

그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카나에 역시 순수하다.  

 

그리고 왠지 마음이 아릿해서 계속 눈물이 났다.

마음과 마음이 맞닿을 수 있다는

경이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그 감정에 눈물이 나고,

그런 감정이 갈 곳을 잃고 떠도는 슬픈 아픔에

가슴이 베여서 눈물이 나고,

역시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해도 어떤 방식이어야할지

그러한 진심이 과연 상대방에게 얼마만큼 전달될지

알 수 없는 모호함에 눈물이 났다.

 

'우리의 마음은 그동안 1cm도 가까워지지 못했지요.'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에서

어른이 된 타카키와 헤어진 애인이 남긴 문자는

아릿한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평소 이런 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왠지 몰입해서 보았다.

마음을 너무 느슨히 열어버린 건 좋지않아. 그리고.

그러한 마음하나하나는 해사하고 아름답지만.

혼자만의 마음에만 머무른다면

그건 소용없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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