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차들의 거리에서
잦은 바람결에도 흔들리는 갈잎처럼
쉽게 상처를 받고
우리가 산다는 그 무엇을
진정 혼적으로 남는 무엇이라고
후회없이 반성할 자신이 없어
두 눈에 눈물 가득 담는
작은 인간일 뿐이다.
대스럽지 않게 오가는 말 한마디에도
쉽게 표정을 바꾸며 살아온 시간을
시행착오로 겪는 생활의 일부로
어쩔수 없이 긍정하지만
지나간 날을 지나간 날로 접어 두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것 역시
두렵고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진정한 삶의 조건을 따지기보다
나의 사소한 기쁨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이가 없는지
지리한 밤 을 지나 맞이한 새벽에
다시 어두어질 밤을 잊고 있지나 않은지
돌아보는 생활은 언제나 멀기만 하다.
2007년7월4일 오전11:55분 인사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