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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이원홍 |2007.07.05 16:24
조회 96 |추천 2

우리는 흔히 습관적으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 이런말을  자주 사용한다..

 

어떻게 보면 성차별적인 발언이지만...군대를 갖다온 사람들..

 

흔히.예비역이라고 칭해지는 모든 사람은 이말을 그다지 나쁘게

 

여기지 않으며..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는 말인 것처럼 사용한다.

 

여기서는 매우 자의적인 판단이 따르겠지만.. 나의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그전에....이 논의에 대한 전제 2가지를 하겠다..

 

첫째는..이글은 순수 지원이 아닌..징병제에 의해 군인에 된 인간에 대한 논의이고

 

둘째는..앞으로 전개될 나의 사견이 모든 군인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순수하게 군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 징병된 경우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대다수의 군인이 나와 같은 입장에서..군대를 왔기때문에..이런 입장에서 글을 전개하려 한다..

 

먼저..군대의 필요성을 굳이 부정하지는 않겠다..한 나라의 국력의

기반은..국방력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자기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를 어느 다른 나라가 가만히 보고만 있겠는가..

 

이런 의미에서.군대는 필요한게 분명하다..또한 군대는 전쟁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음이 분명하다. 더욱이..북한이라는 존재가 있는 한국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라면 더욱더 필요할 것이다.

 

아무튼..군대는 나라에는 필요하며..군대를 구성하는 군인 역시 나라에 존재한다.

 

그렇다면....군대는 군인을 어떤 존재로 만들까..

 

첫번째로..군대는 군인을...강제된 복종과 순종을 따르게 하는 매우 연약한 존재로 만든다..

 

군대라는 사회는 민주적인 사회와는 기본적으로 다르다...즉. 대화와 타협보다는 명령과 위계질서가 중시되며 이는 민주사회와는 다른 계급사회이다.

(이는 모둔 군대의 공통사항이다.)

 

이런 계급사회에서..복종과 순종을 중시한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군대는...힘에 의한 강제적인 복종과 순종을 강요한다..이 강제적인 힘에 의한 복종과 순종이 우리나라 군대의 특징이라 할 수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순수한 자발적 지원이 아닌...징병에 의한 군대일 수록 이러한 강제적인 힘과 권위에 의해 그 복종과 순종을 강요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물론..지금 군대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을 한다..이말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겠다.그렇지만..여기서는 이말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

 왜냐하면..이렇게 좋아졋다고 말할수 있는 것은 불과 몇년전에 불과하며..또한..아직도 군대는 과거의 관습을 버리지 못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복종과 순종을 힘에 의해 강요받은 인간은...아이러니하게도 절대 복종과 순종을 하지 않는다...

 

다만..'복종과 순종을 하는 척' 만을 할뿐이다...이러한 복종과 순종은..그 권위자가 힘을 잃거나.또한 자신이 그럴 필요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려진다..이러한..복종과 순종으로 어떻게 전쟁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수 있겠는가..

 

이점을 확대하면....두번째..문제로 연결 된다....즉..애국심문제이다....복종과 순종의 연장선 위에 있는 애국심 문제 또한...우리나라 군대의 문제이다.

 

여기서 ..군대는 실체는 없고, 허울뿐인 애국심을 가르친다.

 

애국심이란....단순한 말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고..좀 더 고차원적인 표현을 빌리자면..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생각하며..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자기자신의 역량을 다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애국심은..순수히 자발적으로 나올때만 그 위력을 발휘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굳이 증명을 하지 않겠다....왜냐하면 많은 전쟁의 이야기를 보면...이것이 바로 증명되기 때문이다.)

 

그러나..현대 우리나라의 군대는 복종과 순종을 비롯한 애국심마져 강제적으로 강요한다.

 

아이러니 하게 우리는 일상생화에서 자주 애국심을 경험한다....

우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경기.특히 일본과 금메달 경기가 있으면...대한민국을 끊임없이 외친다..또한 월드컵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몇백만이 되는 인파가 시청광장으로 몰려든다..

 

바로..이런 것이..순수성에 기반을 둔 애국심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애국심을 기르는 것이 바로 군인화과정에 필수라 하겠다.

그렇지만..내 말이 전부 감정에 호소하라는 말은 아니다..다만..애국심처럼 감정적인 요소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그 감정을  적극 활용하라는 말이다.)

 

어느 누가 강요하지 않았지만...우리는...지속적으로 사회화되는 과정 속에서...대한민국의 국민되었고..한민족의 피가 흐르며..또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을 가지게 된것이다.

(이것이..운동경기라는 상황속에서 발휘 된 것이다.)

 

그러나..군대는 어떤 곳인가...나를 비롯한 모든 군인이 순수히 나라를 지키겠다는..의미로 여기에 와있지는 않을 것이다..

 

즉..(집에)갈수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어쩔수 없기 때문에 애국한다..정말로 우수한 일이 아닐수 없다.

 

물론..이에 대해 징병제이므로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비록 징병에 의해 군인이 됐지만(-징병제가 그 원인임을 어느 정도 분명함에는 틀림없다.)

 

이런 식으로 군인을 만들어서는 안된다...애국심이 없는 군인은....

전쟁에서 어떠한 역할도 할 수 없으며..그저...마지 못해 전쟁터에 서있는 장난감 병정에 불과할 것이다.

 

군인화과정이 지금과는 달리 전개된다면..순수한 애국심을 가지는 군인이 길러질 것이다.

 

세번쨰로..군대는 인간을 보수화 시킨다.

 

이는..어느 한 신문의 설문조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군대를 갔다온 사람 중 많은 사람이..자기자신이 보수화 됬다고 평했으며,남성 우월적인 인식 및 왜곡된 여성상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통계에 불과하므로.모두가 그렇지는 않겠다.)

 

군대는 그 속성상 변화 자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변화는 불안정성을 동반하기 때문이다..군대와 같이 통제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집단에서 변화와 불안정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더욱이..군대에서는..기존의 군인이 맡았던 역할을 그대로 그 뒷사람(-이를 가리켜 흔히 후임이라 할 것이다)에 전달하기 때문에..이또한 변화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더불어.. 2년이라는 시간동안.....군인은 정신적 사유를 할 시간이 없다....이것은 정신의 후퇴로 까지 이어진다..

(이를 가리켜...속설로..군대를 다녀오면 바보가 된다.는 말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글 서두에서 나온 것처럼..

 

정말 군대를 갔다오면....사람이 철 들었다고한다..

 

그렇다..사람이 변한 것이다..

 

그런데....난 이것에 대해..강하게 의문을 제시한다....정말로 군대가 이렇게 변화게 했을가....

 

흔히 군대는 고생을 하고..인내심을 배운다고 한다...

 

그렇다 .군대에서 인내심을 배우기는 한다..즉...하기 싫어도 어쩔수 없이 해야하며..자고 싶을때 못자고..먹고 싶을때 못먹는다.....

 

그러나..우선..우리는 이런 경험을 익히 많이 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이미 자고 싶을때 잠을 잘수 없을 충분히 느꼇고..돈이 없어서 먹고 싶은것을 못먹은 경험이 있다..또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못한다는 것은 어릴쩍부터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물론..이런 생리적인 인내심 말고 정신적인 인내심을 배우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선임병이나 간부에 대한 정신적인 압박으로 인한인내심도 배운다.

 

즉,,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며..이를 참고 견딘다.

 

그러나..이것을 꼭 군대에서 배워야만 한다고..어느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더불어...만약.꼭 그래야 한다면.군대를 갔다 오지 않는 여자나 면제자들은 후에 군대를 갔다온 사람과 같이 사회를 이룰수 없다는 말인가??

 

그들은 사회적으로 미리 자신보다 진출해..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과

분명 마주하게 된다..즉,,자신보다 높은 사람과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군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자기 상사와 사사껀껀 대립하고, 인내심 없이 자기 주장만 강요하는가??사회부적응자가 되는 것인가??

 

아니다..전혀 그렇지않다..그들도.참고 견디며..사회구성원을 이루며 살아간다..

 

그렇다..군대라는 사회에서 굳이 우리는 이런 것을 배울 필요도 없으며..또한 모두 다 군데에서 배우지도 않는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매우 싫었던 경험이나 고통을 보다 극대화하고 상대적으로 잘 기억하고 있으므로 크게 느껴질 뿐이다..

(우리는 일생동안 인내심을 배우고 느끼지만, 군대의 2년을 너무 크게 느끼므로..마치 인내심 자체가 군대에서 길러지는 것처럼 오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이렇게 물을 것이다...

 

군대를 갔다오면 사람이 변하는데...왜 변하느냐고..

 

이것에 대한 대답은 매우..간단하다..

 

 바로...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는 나이를 먹었기 떄문이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은.사회로 나가는 바로 길목 앞에 서있다....따라서 현실을 보다 냉철하게 바라 볼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자기자신이 대응하고 변화하는 것이다.

 

이처럼..사람이 굳이 군대를 갔다오지 않아도..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자연스럽게 변화하며..속칭 철이 드는 것이다..

(물론..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그러나.. 이런 사람은 군대를 갔다와서도 변하지 않는 똑같은 사람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구속받기를 싫어한다...특히 우리나라의 군대는 강제적으로 구속을 강요함에 따라 많은 부작용이 있는 나라이다..

 

이것에 대해.....우리는..적응 못하고 극단적으로 자살하는 사람을 무작정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고 비난해서는 안된다...

 

(물론 대다수가 참고 견딘다..많은 사람이 전역을 한다....

 

이는 어쩌면 인간의 생존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극심한 추위과 더위도 견디며 그곳에서 평생을 살아가기까지 하는 ...인간의 본성은....

 

군대의 2년의 기간이..죽을만큼 싫지만.결국 살아가는 것이다..)

 

위에 말한 봐야 같이...우리는 군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배려해야한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길을 택했을지..또한....그 사람에게는 정말로 사방이 다 막힌 상황이었음을 우리는 느끼고 같이 공감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사람의 생명마저 살리수 있으며..이는....현대민주시민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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