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현 : 두사람, 아직 해화당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잠복순사들이 도주한줄 알고 난리가 났겠군요.
여경 : 죄송합니다. 곧 돌아가도록,
수현 : 저와 함께 가시죠. 혼자 가시면 또 의심을 받으실테니까.
완이 :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모인김에 만남주나 한잔씩
하고 가죠.
수현 : 만남주라, 그것도 괜찮은 생각이군요. 만날때마다 서로
발톱 세우는 일도 지겹기도 하고.
완이 : 어떻게 여기 올 생각을 했어? 우연이야?
송주 : 영혼이 통했나부지. 그대야말로 여긴 무슨일?
완이 : 이번 사건 후유증이 둘다 너무 큰것 같아서 담력훈련 차원에서
방문한건데, 상황 참 재밌게됐네. 시체랑 총만 없다뿐이지
꼭 현장 검증을 위한 상황재연 같은데?
송주 : 자, 어제의 용사들이 다 모였으니 이제부터 만나면
서로 인사나 하고 지내도록 할까요?
이렇게 많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할말이 없다니.
너무 재밌지 않아요? 아마도 조선땅에서나 가능한 일이겠죠?
수현 : 오늘 즐거웠습니다.
완이 : 앞으로 사석에선 말놓자. 말끝마다 습니다, 습니까. 닭살 돋아.
수현 : 나여경씨는 내가 해화당까지 바래다 드릴테니,
완이 : 내가 차송주씨를 명빈관까지 모셔다드리지.
수현 : 아, 두사람, 명빈관에서 함께 산다고 했지 참.
완이 : 자, 그럼, 파트너 체인지를 할까?
수현 : 앞으로 아무말없이 감시의 눈에서 벗어나는 일은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위험하니까.
여경 : 죄송합니다.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완이 : 자 그럼...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