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시 구 분, 서울역
열차가 서고, 문 여는 소리
희뿌연 하늘, 이슬 머금은 바람,
햇살은 두 눈을 찌르고,
난 뺨을 꼬집는다. 힘차게
여기는 서울
뜬눈에 새고 달려 왔네,
설레는 마음 미칠 것 같애
이른 아침, 이 낯선 도시에
이른 아침, 이 낯선 도시에
여섯시 십 분, 서울역
두 발을 딛고 큰 숨을 쉰다
대도시의 냄새, 사치와 타락의 비린내,
뒤엉켜 서 있는 자동차, 매연과 향수 냄새,
광란의 바로 서울의 냄새
이른 아침, 이 낯선 도시에
이른 아침, 이 낯선 도시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