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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만사성" 을 아시나요?…장이 편해야 만사가 술술 풀린다

양정미 |2007.07.10 01:26
조회 73 |추천 1

'장편만사성' 을 아시나요?…장이 편해야 만사가 술술 풀린다

50세 이후엔 직장·대장 내시경 필수, 육류 줄이고 채소·콩류 섭취 늘려야, 지나친 음주·흡연 대신 운동 생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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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환자를 상대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의료진이 모니터를 통해 내시경으로 촬영한 장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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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검사 모습(작은 사진)과 대장 해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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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장 건강은 몇 점입니까’. 만일 방귀 냄새가 지독하고, 변의 색깔이 ‘황금색’이 아니라면 낙제점이다.

문제는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속이 편하지 않을뿐더러 피부가 거칠고,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는 것. 특히 병든 장은 대장암 발생과도 무관하지 않다. 장내 세균 관리를 통해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장의 위험신호

불규칙하고 서구화된 식생활로 한국인의 장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한국의 대장.항문과 전문병원인 대항병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은 7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대장에 용종(폴립)이 나타난 사람이 39%에 달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들 중 65.8%가 대장암과 관련이 있는 선종이라는 것. 미주 한인 사회도 정확한 조사결과는 없지만 비슷한 또는 그 이상의 비율이 나올 것이라는게 전문의들의 예상이다.

이용태 위장.대장 내과 전문의는 "대장암은 자신도 전혀 눈치챌 수 없는 사이에 악화되기 때문에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50세 이후부터는 직장 내시경을 60세 이후부터는 대장 내시경을 최소한 3년에 한번씩은 검사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이 늘어나는 것은 장내 환경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육류 중심의 편식이 주요 원인. 전문가들은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담즙산 같은 독성물질의 분비가 촉진돼 장점막 세포의 손상을 유도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 내 세균집단의 균형이 깨지는 것도 장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다. 대장을 중심으로 우리 몸에는 100여 종 100조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다. 균은 성향에 따라 크게 3 종류로 분류된다. 유산균.바실러스균.낙산균 등 장에 좋은 균 그리고 웰치균으로 대표되는 나쁜 균 장내 상태에 따라 변하는 기회주의균이 그것이다.

이들은 서로 세력을 넓혀가며 장 속에서 공생한다. 좋은 균이 득세하면 장내 환경이 산성으로 바뀌며 배 속을 편하게 만들지만 나쁜 균이 늘어나면 알칼리로 변하면서 갖가지 질병 발생 경고를 한다. 부패가 진행돼 역한 대변과 방귀 냄새.복통.복부팽만.피부 트러블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변이 장 건강의 바로미터

유해균은 육류 등 단백질을 분해해 황화수소나 암모니아를 만든다. 이들 부산물이 설사나 변비 거친 피부를 만든다. 변비로 인해 변이 계속 부패하면 발암성 물질이 발생한다. 들여다 볼 수 없는 장을 자가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변을 보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변은 굵고 황색을 띤 변을 본다.

이는 장내를 좋은 균이 지배하고 있다는 증거. 반면 나쁜 균이 많으면 변은 검은 색을 띤다. 또 냄새는 악취가 아닌 적당히 자연스러워야 한다. 변비가 심하면 변이 부패돼 심한 냄새가 난다. 또 변이 가는 것은 식이섬유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방귀 냄새와 소리도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장내에 나쁜 균이 많으면 장에 가스가 잘 차고 속이 거북하며 냄새가 역하다. 반대로 장내에 좋은 균이 많으면 방귀 소리는 큰데 악취는 거의 없다.

◆장이 나쁜 사람은

장을 건강하게 하려면 우선 식생활을 점검해야 한다. 지방이 많은 육류는 나쁜 균의 좋은 먹이가 된다. 반면 채소나 콩류는 좋은 균이 번식하는 좋은 토양이다.

장내 건강을 지키는데도 전통식이 최선인 것이다. 장내 유익균을 의도적으로 기를 필요도 있다. 나이를 먹으면 유익균은 줄고 유해균이 증가한다.

실제 어린아이의 장엔 좋은 균이 가득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기회주의균이 늘어가고 어른이 되면 좋은 균은 15% 정도 유지된다. 이런 균형이 노년기에 이르면 한 자릿수까지 줄어든다.

콩가루를 뿌려 유산균을 먹으면 장내 건강을 높일 수 있다. 콩가루에는 좋은 균의 영양소가 되는 올리고당이 풍부하다. 올리고당은 콩 이외에 우엉.양파에도 많다. 낙산균의 일종인 미야이리균을 장내에 촉진해 보자. 유산균이 장의 상부에 산다면 미야이리균은 장의 하부 즉 변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에서 생존한다.

미야이리균은 병원균.식중독균.부패균 등 장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비피더스균 등 각종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한다. 특히 아포라는 보호막이 있어 위액.담즙에도 파괴되지 않고 장에 도달할 정도로 생착력이 우수하다. 따라서 항생제 등으로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깨진 사람에게 권장할 만하다.

지나친 음주.흡연도 삼가야 한다.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도 장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의 조화가 깨져 위산 분비가 억제되므로 나쁜 균을 제대로 격퇴할 수 없다.

▶자가진단법

내 장은 얼마나 건강할까?

1.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나른하고 의욕이 없다.

2. 배변이 불규칙적이고, 변의 색이 거무스레하다.

3. 콩·해조류·뿌리채소를 잘 먹지 않는다.

4. 운동부족으로 살이 찐 편이다.

5. 육식을 좋아하고 채소를 싫어한다.

6. 담배를 오랫동안 피웠다.

7. 음주 기회가 많고 걸핏하면 과음한다.

8. 얼굴에 뾰루지가 잘 생기고, 피부색이 칙칙하다.

9. 방귀 냄새가 지독하다.

10. 유산균 등 정장식품이나 정장제를 먹지 않는다.


▶2개 이하: 실제 나이보다 건강하다.

▶3~5개: 실제 나이보다 건강하지 않다(식생활을 개선하고 운동량을 늘린다).

▶6~8개: 노화가 진행 중(나쁜 균이 많다. 식생활·운동·배변 등 생활 전반을 재검토 해야 한다).

▶9개 이상: 노화가 심각(하루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중대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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