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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1호점] 여심의 "오 마이 선균!"

김소연 |2007.07.11 17:44
조회 1,037 |추천 4

 

새벽까지 잠못 들게 하는 힘

그녀가 내게 (이하 )과 관련해 알려준 블로그 이름이 바로 저 ‘오 마이 선균’이었고, 급기야 4회가 방송된 어젯밤 새벽에는 이런 문자가 왔다, “이선균 때문에 죽을 꺼 같다 흑흑.” 문자 도착 시각은 새벽 2시 40분.


그렇다. 우리에게 의 동경으로 신선하게 납시어 의 인간적인 최도영 선생으로 외적인 포스 못지 않게 내면의 성품도 아름다우리라 추정케 만들었던 연기자 이선균에 빠져든 여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선균이 에서 맡은 최한성이란 인물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그 인물을 현실에 재현해 내는 이선균이 없었더라면 최한성의 매력은 텍스트 안에 갇힌 채 끝났을 것이다.


특히 캐릭터 소개가 끝나고 인물간 에피소드가 하나씩 등장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예고하는 4회 방송 직후 이정도면 조만간 ‘한성폐인’ ‘선균폐인’ 이 많아질 거 같다. 어제 방송(4회)만 보더라도 그렇다. 바닥에 떨어진 목살(삼겹은 아닌거 같고 목살 같았는데 --; 모르겠다)을 주워 먹으며  ‘은찬적이다’ ‘은찬틱하다’란 신조어를 ‘커프’ 멤버 사이에 회자시킨 은찬(윤은혜)의 기분을 ‘뽀송뽀송’하게 해주는 존재가 한성이다. 생활이 생계형이라 알바 하나에도 건수만 있으면 부위별 요금까지 산정하는 치밀한 은찬의 이성을 잠시 정지 시키고 동네 쓸고 다니는 개 ‘쓸자’ 핑계 대며 한번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게 만들 만큼 한성은 매력적이다.

 

 

 

매력적인 한성, 각색의 힘

한성이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로 거듭난 데 있어서는 캐릭터에 생기를 부어 넣은 작가 피디 등 제작진의 탁월한 각색 능력이 크다. 원작의 한성은 전형적이다. 재벌 2세 혹은 3세에  한결(공유)과 경영권을 다투는 위치에 있다. 은찬의 비밀을 알고, 오래 연인 유주를 못잊어 괴로워하는 기본 속마음은 같지만 한성을 둘러 싼 외양이 달라졌다. 일단 뻔하고 뻔한 재벌 2세가 아니라 음악이라는 제가 미쳐 있는 분야가 따로 있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음악 한다고 눈엣가시로 보는 가족도 없고 한결과 경영권을 다투지도 않는다.


그의 성품은 어떤가. 집에 우유 배달하는 소녀와도 A군 B군을 섞어가며 제 속내를 털어놓으며 연신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다. 3년 전 뚜렷한 이유도 없이 자신을 버리고 간 여자친구가 돌아오자 또다시 괴로워하고 “널 상처주고 싶어”라는 다소 느끼한 대사도 그에게선 담백하게 소화돼 나온다. 적응하기 힘들다던 유주와 갈등하다 결국 그녀 앞에서 무너지는 쪽을 택하는 한성이다. 좋은 곡이 생각나면 여느 뮤지션처럼 휴대폰으로 젤 먼저 불러주는 로맨티스트. (덕분에 어제 많은 여성 TV 붙잡고 쓰러졌다는 후문이;;) 3년 헤어진 여심을 잡고, 중성틱한 은찬까지 ‘뽀송뽀송’하게 만드는 한성은 각색의 힘으로 원작보다 가장 멋지게 부활한 인물인 셈이다.


정작 본인은 낮게 깔리는 저음이 발음을 불분명하게 해서 고민이라지만 듣는 시청자는 그의목소리에 열광한다. 한성을 한성스럽게 생각하게끔 하는 데는 그의 목소리가 주는 환상에 기대는 면이 많다. 빈티지 티셔츠에 검은 뿔테 안경도 한성스러운 목소리가 보태져 스타일리쉬함이 된다. 앞으로 은찬의 내적(?) 양다리가 가시화되고, 유주에 적응 안되는 한성이 은찬에게 조금씩 빠져드는 모습이 예상되는데, 이쯤되면 한쪽에서 속타는 건 한결뿐이로고. 남은 12회. 이선균의 활약이 돋보일 때마다 새벽까지 선균에 홀릭돼 다크서클 발바닥이 될 모 씨는 내게 또 문자를 보낼 것이다.

 

*모든 사진 저작권 MBC, 사진출처 디씨인사이드 커프 갤 라팜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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