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鳴, 귓속에 벌레가 있다고요? 마음속 벌레를 잡으세요!
한의학상 8가지 원인…‘소리청’등 전문의 네트워크
흔히 귀울림이라고 하는 이명(耳鳴)은 외부에서 소리자극이 없는데도 기차 소리, 풀벌레 소리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주관적 소리가 간헐적 또는 연속적으로 들리는 것을 말한다.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소음으로 고민하는 이명은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현대사회의 환경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이명 발병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성인의 15~20%가 이명을 경험하고 그 중 4~5%는 심각한 이명에 시달린 경험이 있거나 현재 고통을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명현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원인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 소리청 황한의원 황재옥 원장은 “심신의 안정과 함께 미네랄이 보강된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이명현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며 “이명이 오는 심신의 다양한 원인을 파악해 자기 감정을 조절하고, 이를 각각 해소해 나가는 방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명이란 = 머리나 귓속에서 원인 모를 소리를 느끼는 것은 내 몸 전체에서 이상이 생겼다는 징조를 나타내는 하나의 예고 신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경고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쳐 버리거나 인체 내 청각기관 한 곳에서만 직접적인 원인을 찾고자 하기에 이명에 대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발병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고 4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환자 중 80% 정도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소음과 과로, 수면부족, 폭음·과음, 과식 등의 무절제한 생활과 각종 산재 및 교통사고 후유증, 그리고 음식과 물의 오염, 주거환경 오염 및 약물공해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 원기부족, 근심 걱정 등 원인 다양 =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이명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⑴원기부족일 때 나타나는 기허이명(氣虛耳鳴)= 허약체질인 상태에서 과도한 소음에 노출된 경우, 수험생을 비롯하여 각종 시험공부 등으로 충분한 수면을 못 취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⑵근심 걱정으로 인한 심화이명(心火耳鳴)= 깊은 근심 걱정으로 오랜 기간 노심초사하여 가슴을 졸이거나, 중요업무나 직책으로 심리적 압박 요소가 생긴 사람에게서 볼 수 있다.
⑶소화기가 약할 때 나타나는 위허이명(胃虛耳鳴)= 만성적인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평소 식생활이 불규칙하거나 폭식, 폭음하는 사람 등에게서 볼 수 있다.
⑷신장이 약할 때 나타나는 신허이명(腎虛耳鳴)= 신장질환자, 신장이 허약해서 만성요통을 앓고 있거나, 몸이 무겁고, 자주 붓는 사람 등에게서 볼 수 있다.
⑸예민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담화이명(痰火耳鳴)= 성격이 예민한 경우, 지나친 건강염려증이 있거나 자신의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성격인 사람 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⑹지나친 분노로 인한 풍열이명(風熱耳鳴)= 주위환경이 자신을 억울하게 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환경에 처한 사람, 평소에 조그만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화를 참지 못하는 다혈질의 사람에게 많다.
⑺약물, 오염물질에 의한 중독성이명(中毒性耳鳴)= 항생제 남용이나 약물의 부작용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환경적·직업적으로 중금속 오염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사람 등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⑻사고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외상성이명(外傷性耳鳴)= 교통사고 후유증,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귀 주위를 심하게 맞았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 심신의 안정, 미네랄 섭취 중요 = 이명은 자신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생활습관과 이명 원인분석을 제대로 못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심신의 이완과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다양한 심신수련운동과 적당한 휴식이 강조된다. 또한 인체의 감각기능을 강화시키는 아연, 인, 망간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 등으로 인체의 정기를 항상 넘치게 하는 균형잡힌 식생활이 추천된다. 현대 생활 속에서 자연의 순리적인 생활리듬을 가지기 위해서 평소 노력한다면 주어진 상황에서 이명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방법이다.
황재옥 원장은 “학생의 경우 과도한 공부, 직장인은 인간관계 등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면 이명은 대부분 치료된다”며 “뇌종양 등 일반질환에 의한 사례는 극소수이고 대부분 억제된 감정이나 불만 등 심적인 것이 발병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감한 감각기관에 좋은 미네랄이 들어간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이명 예방과 치료에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황재옥 원장은 “이명은 뇌종양 등 특정질환에 의한 경우는 소수이고, 대부분은 스트레스, 억제된 감정 등 심적인 것이 발병원인”이라며 “현대 생활속에서 자연의 순리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 노력하는 것이 이명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귀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들 ]
① 기호음료 - 코코아, 현미차, 녹차, 홍차
② 어패류 - 굴, 소라, 꽁치, 어란
③ 해조류 - 김, 미역, 한천
④ 콩류 - 콩고물, 된장, 청국장, 팥
⑤ 열매류 - 아몬드, 호박씨, 밤, 볶은깨
⑥ 곡류 - 메밀가루, 현미, 보리, 미숫가루
⑦ 육류 - 쇠고기, 돼지고기, 쇠간
⑧ 계란류 - 계란 노른자
⑨ 야채류 - 건조시킨 버섯, 파슬리
출처: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