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엔진은 병사들을 원망했다.
그들은 총칼을 믿고 함부로 사람들을 괴롭혀.
사람뿐만 아니라 오리까지 괴롭힌다고.
난 그들을 건드린 적이 없어.
내 오리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왜 들개처럼 이렇게 사람들을 괴롭히는 거야?
왜 들개처럼 마구 짖고 울어대고 오리를 쫓아대냔 말야?
비엔진은 그 죽어 마땅한 병사를 찾을 길이 없었다.
오리한테 물어볼래도 오리는 말을 할 줄 모르고, 말을 한다 해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그들은 총이 있고, 총 속에는 총알이 있었다.
총알이 이마를 향해 날아오면 바로 죽을 텐데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비엔진은 어쩔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더 화가 났다.
그 손은 고집스레 뱃전으로 나아가 눈처럼 하얀 천을 흔들었다. 여기를 떠나. 여기는 좋은데가 아냐. - 등불 세개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