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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이지만 이혼을 꿈꾼다

배뽈록이여... |2006.07.25 11:27
조회 72,427 |추천 0

이런... -_-

톡이 되어 버렸네요-0- 설마 했는데ㅠㅠ

 

톡되라고 쓴 글도 아니고 제 친구를 사람들이 바보라고 욕하라고 쓴 글도 아닙니다.

아래에도 썼지만 한동안 친구랑 얘기도 많이 못해보고 이번 일요일에 얘기하면서 저도

어찌나 분노가 치솟아 오르는지 남편 욕 막 해줬습니다.

 

제가 친구라고 했지만 친구로 만난 사이가 아니고 처음부터 다닌 교회도 아니고 이력서 넣고

들어간 유급반주자로(직원이죠 쉽게 말하면) 있기 때문에 서로 존칭쓰고 그러는 관계예요.

그래도 동갑이라 친구라고 생각하고 많이 걱정하고 그러는데...

아무튼 제가 너무 답답하다고 말하면서 톡톡에 시친결이라고 있는데 글을 읽어보면 ○○씨

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도 많으니 그걸 보고 위로를 받건가 조언을 얻어서 새롭게 결정을

해보자고 얘기했고 제가 글을 올려주마 라고 얘기했던 것입니다.

설마 제가 남일에 신난다고 떠벌리고 다니겠습니까 그것도 친군데...

 

저랑 얘기하고 집에 가면서 좀 많이 걸었거든요.

그리고 버스 정류장 두개를 지나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선뜻 못타고 다음 버스 타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집에 가기 싫죠? 라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에 가서 저녁 늦게 전화가 왔어요.

신랑이랑 친구들 만나러 나왔다고...

그러면서 제가 있어서 이렇게 얘기하고 그래서 너무 든든하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제가 좀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이 글을 보여주고 많은 분들(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실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답변 주신거 보여주고 진지하게 생각해보길 원한답니다.

 

사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혼인신고 안했다 하더라도(신랑이 바쁘다고 못했다 하더군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결혼식도 한 공인된 부부인데 과연 갈라서서 서류상으로만 깨끗하다고

다 되는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의 짐도 클 것이고 이혼이라는 헤어짐이라는 결단을 내리기까지 본인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해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주변사람들의 시선도 매우 견디기 힘들 것이구요.

요즘 세상에 이혼이 뭐 대수냐 흠도 아니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혼이라는게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닌게 분명하죠.

 

저희 목사님 그날 농담처럼 웃으시며 그러시더라구요.

○○이 네가 잘 살아야지. 너땜에 반주자 시집 안간다고 하면 어떻게 해..

웃으면서 말씀 하셨지만 마음아파서 그런 얘기 하신게 눈이 보입니다.

 

어제 이 글을 올리고 몇몇 댓글을 보고 보고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핸드폰은 신랑이 가지고

갔더라구요.

아직 말은 못했지만 일요일에라도 만나면 꼭 얘기하고 이 글을 보여줄겁니다.

그리고 저 한사람만 말하는 것 보다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본인도 좀 더 생각하겠죠.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악플도 감사합니다.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 말씀들 하신거 아니까요.

 

 

 

이 얘기는 제 얘기가 아닙니다^^

전 시친결 왕팬이고 아직 미혼이거든요^^

제 친구가 3월에 결혼해서 아직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어이없고 억울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기에 여기에 대신 조언을 구합니다 ^^

얘기가 길어질수도 있지만 시친결 선배님들께서 멋지게 조언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제가 친구의 결혼식에 반주를 했기 때문에 앞자리에 앉아서 매우 자세히 기억이 납니다.

3월 첫주 일요일에 결혼식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기 전 결혼식 날짜나 예식장을 잡을때도 많이 삐걱거렸죠.

그 둘은 초등동창생으로 6년의 연애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귈때도 의처증 증세 비슷한 남친이 많이도 울리고 힘들게 했었죠.

같은 교회를 다니고 저는 찬양대 반주자로 그 친구는 찬양대원으로 지낼때도 오후에 예배

끝나고 연습 좀 하려고 하면 전화해서 화내고 집에 안간다고 뭐라고 하고...

그러다 제 친구가 찬양대를 그만두면서 한동안 조용했고 그 남자에 대한 말이 없길래 헤어진 줄

알았는데 결혼한다고 하더군요-_-

주변에서 다들 걱정했죠. 결혼은 좀 아닌 것 같은데... 하지만 당사자에겐 말도 못했죠.

 

결혼식 날짜를 잡는데 처음엔 2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신부측에서 날을 잡은거죠.

그런데 신랑측에서 자기네 집 사정 어쩌고 하면서 일방적으로 3월 첫주 일요일로 바꾸더군요.

그때부터 어이가 없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식 날짜는 원래 신부가 잡는 거라고 하는데 날짜며 시간까지도 신랑 마음대로 하더군요.

 

그리고 원래는 분가해서 살기로 했는데 시댁 어른들은 그냥 분가해도 된다고 했는데 한사코

들어가 살겠다고 신랑이 우겨서 신혼 살림도 시댁에서 시작했습니다.

 

결혼식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남자 걸핏하면 없던걸로 하자고 말하더군요.

제 친구가 너무 착해서 그렇지 저같음 정말 그만뒀을지도 모르겠네요.

 

결혼식 몇일 앞둔 어느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저랑 만나서 저녁을 먹었죠.

결혼식 반주 얘기도 있고 해서 좀 느지막한 오후에 만나서 저녁을 먹고 얘기를 하는데

그 예비 시엄마 전화를 하시더군요.

결혼식장 계약서 가지고 집으로 오라고...

한복때문에 다음날 가기로 이미 약속이 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계약서 가지고 오고 내일도 오라는 식이었죠.

 

제 친구 신랑될 남자한테 전화를 하더군요.

너희 엄마가 오라고 하시는데 내일 어짜피 갈거 오늘은 네가 계약서 가져다 드리고 난 내일

가면 안되겠냐. 너무 피곤해서 못가겠다..

보통 연애결혼이고 하면 저 남자 그래 내가 잘 얘기할께 라고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대뜸 "울 엄마가 오라면 와야지" 라고 하더군요.

제 친구 피곤해서 짜증 내면서도 가더군요.

결혼 전부터 이런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날...

결혼식 내내 신랑 얼굴이 도살장 끌려가는 소마냥 굳어있고 인상 찌부립니다.

저로선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러더니 결정적으로 신랑 신부 부모님께 인사 드릴때 신부 부모님께는 꾸벅 인사하더니

자기 부모님께는 큰절 합디다.

이게 말이 됩니까?

오히려 신부 부모님께 큰절을 해야죠.

양쪽 부모님께 다 하던가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 제 남친한테 저게 뭐냐고 짜증냈습니다-_-(미안하게^^)

 

사회보던 신랑 친구가 좀 짖궃게 장난을 치더군요.

"오늘밤 내가 뿅가게 해줄께" 라고 외치라고^^

근데 대놓도 인상 확 찌푸립니다.

신랑친구 당황해서 "신랑이 부끄러운가봐요^^ 그럼 만세는 할 수 있죠?"라고 하고

그녀석 끄덕입니다.

하지만 결국 만세도 안하고 퇴장했습니다.

 

저도 일이 바쁘고 매일이 피곤해서 그 친구를 한참동안 얼굴만 봤지 대화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일요일에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얘기하길래 같이 보러 가기로 했고

저는 성가 연습을 시키고 그 친구는 다른 분들과 얘기하고 있었죠.

그러다 어느 순간 이상하다 싶어 봤더니 그 친구가 울고 다른 사람들이 위로를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시엄마 전화를 했답니다.

핸드폰 없어서 그냥 나오려는데 남편 자기 핸드폰을 한사코 내밀어 가져가게 하더니 결국

시어머니 화난 전화가 온겁니다.

그때 시간이 두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아침도 안해놓고 나갔다고 밥 굶긴다고 화를 내면서

늦게 들어올거냐고 막 소리를 질렀답니다.

제 친구 마음이 약해서 놀라고 무서워 울더군요.

 

그리고 그날 들은 얘기는 너무 어이없는 얘기들이었습니다.

(이미 혼났으니 놀다 들어가라고 제가 잡았습니다-_-)

 

결혼식날 신랑이 장인장모께 큰절 안한 이유는 장모가 빚이 있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각자 집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암턴 그 엄마가 딸 이름으로 2800만원의 빚을 졌다고 합니다.

지금 갚고 남은 돈이 2000만원이구요.

그래서 장모가 밉다고 그 돈을 다 갚기 전까지 안본다고 했답니다.

그게 말이 됩니까?

그런게 싫었다면 제 친구와 결혼하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그돈 자기보고 갚으라면 어쩔거냐고 하더랍니다.

 

아무리 그래도 결혼하고 처음 어버이날인데 찾아 뵙기는 커녕 전화한통 안했다고 합니다.

제친구 엄마 너무 섭섭하고 속상해서 우시더랍니다.

다행히 큰딸이 있고 큰사위가 잘해서 그렇지 저희 엄마였다면 생각하니 너무 마음 아픕니다.

 

그리고 그 시엄마 나이가 이제 50이라고 합니다.

제 친구 부부 30입니다.

새엄마라고 하더군요.

그 남자 1살때 새로 들어온 엄마...

동생은 엄마가 23살에 낳았다고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살갑게 사랑받고 큰것도 아니면서 엄마 불쌍하다고 고생 많이 했다고

꼭 모셔야 한다고 합니다.

시친결에서 본 내용처럼 결혼하고 효자가 되는 전형적인 남자입니다.

 

1년만 살고 분가하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계속 같이 살 마음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 시엄마 동네에서 여관하고 식당 운영합니다.

제 친구 치과에 간호사인데 하루 종일 서서 일합니다.

일끝나고 시엄마 식당가서 설것이 한답니다.

 

이건 며느리가 아닌 몸종을 들인 것 같습니다.

 

그 시누이 또 웃깁니다.

같이 밥먹고 설것이 하면서 시엄마가 고기먹은 불판 닦으라고 했더니 자기가 왜 닦냐고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얘기를 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제 친구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다고 하더군요.

저 대화해보고 안되면 미련없이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저희 엄마한테 말씀 드렸더니 제가 그랬다면 당장 데려올거라 하십니다.

저도 저희엄마 무시하고 그런다면 못살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친구는 아직 그 남자가 싫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정말 너무나도 황당무계하신 시매부님

추천수0
반대수0
베플33한걸|2006.07.25 11:44
본인이 아직 사랑한다고하는데.. 주변에서 어떤도움을 주더라도.. 그친구분을 도와드릴순없어요. 본인이 깨닫고 맘먹고 실행에옮겨야죠. 아직 아이가없다하니 조금이라도 빨리 깨닫길 바랄뿐이네요
베플아흐...|2006.07.25 11:42
어쩜 세상엔 바보같은 여자분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참...
베플트리니다드|2006.07.25 19:51
왜 결혼 했데요?? 차라리 미혼으로 어머니 빚 갚고, 다른 사람도 만나 보시지.. 그 남자분은 효자인척만 하는 남자중 한사람인거 같네요. 그냥 훌훌 털고 나오라고 하세요. 아이 생기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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