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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r.

유현지 |2007.07.16 00:05
조회 22 |추천 1


closer, 2004.

감독 : 마이크 니콜스

출연 :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ㄹ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

미국/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103분//050204개봉

 

- I love you.

- Where !?

- What !?

- Show me !

    Where is this love ?

    I.. I can't see it, I can't touch it, I can't feel it .

    I can here it, I can here some words but,

    I can do it anything with your easy words.

    Whatever you say it's too late.

- Please, don't do this.

- It's done.

 

 

사랑해.

 

어디있어?!

 

뭐?!

 

보여줘! 사랑이 어디있어?!

   볼 수도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어. 몇마디 말은 들리지만,

   그렇게 쉬운 말들은 공허할 뿐이야. 뭐라고 말하든 이젠 늦었어.

 

제발 이러지마.

 

다 끝났어.

 

 

영화를 보는 내내 그저, 결국 사랑이란 게...

어쩜 난 아직도 환상에서 벗어나 있지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sex.

그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행위가 꼭 사랑의 순수한 약속이라도 되는 냥

집착하고 가드친다. 단순히 서로를 안고 싶어하던 감정은 독점으로 변해간다.

 

 

모든 사랑이 한 그릇에 담겨 찰랑 거릴 순 없어.

한 사람을 위해 마음의 방을 만들고 그가 떠나고 나면 방을 비우고

다른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테고,

여러 칸의 방에 자신의 각기 다른 사랑을 나누어 담는 사람도 있을테지.

어느 쪽이 좋은 것이라고, 옳다고 말할 순 없어.

그건 단지 그릇의 차이일뿐..

 

마지막에 댄이 레리앞에서 서럽게 우는장면에선..

아이같았어..댄이..마치 엄마를 빼앗긴듯한 아이의 울음..

"난 이제 어디로 가야하죠.."

댄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저..외로움을채우기위함이였을까..

사랑에 중독된 사람처럼.. 그는 사랑이 없으면 안되는 사람 같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떠한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어떤 사람이 너무 뜨거워도 차가워도 안되고,

너무 집착해서도 무관심해도 안된다.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안되는 것 역시 있다.

그리고 실패한 관계 형성 후 남는 것은..

'그 순간에 난 어떻게 했어야 됐던걸까.. ?'

후회, 아쉬움, 펴보지 못한 감정에 대한 애도, 그리움, 추억.

 

"사랑에는 꼭 아름다운 색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는 사랑의 달콤한 시작에 촛점을 두지 않는다.

시작된다고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님을 보여주라도 하듯

핑크빛을 쉽게도 탈색시켜버린다.

 

 

우리가 스크린에서 만나는 사랑,

우리가 추구하고 보고싶어하는 사랑은

아름답고, 애절하고, 애틋하며, 감미롭지만,

지극히 '영화적인' 사랑이다.

물론 '현실'에게 이토록 찾아보기 드물게 된 배경에는

클래식한 사랑을 구닥다리로 하찮게 여기며,

'현대인들의 사랑'은 보다 세련되거야. 하며

거만을 피우는 요즘 세대들에게 있겠지만,

자기중심적인 배려없는 사랑의 가치는 영화내에서 잘 나타난다.

 

 

영원히 사랑하려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랑이긴 하다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음에도, 또 다른 낯선이가 다가왔을 때,

인스턴트 식품처럼, 새로운 사랑을 3분만에 시작하는 현대인들.

그리고 그것이 솔직한 것이라고 스스로 대견스러워하고,

배려와 믿음은 구시대의 전유물처럼 냉대받으며,

소유욕과 집착으로 그 사랑의 강렬함의 척도를 재려고 하는,

어리석은 현대인들의 사랑에 일침을 가하는 느낌이었다.

 

영화내에서,

사랑이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은,

Closer가 아닌 stranger일 때뿐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추잡한 행위들을,

단지 '사랑'이라는 허울좋은 이름으로 정당화시키기에 급급하다.

처음 사랑에 빠질때는 그 어떤 과거도 감수하겠다며

열정적으로 달려들었다가,

금방 새로운 유혹이 엄습하면,

이전의 사랑은 이내 시들어버리고마는..

 

사랑이 두려운 것은 사랑이 깨지는 것보다도 

사랑이 변하는 것이다.

 

- 니체

 

 

 

 

 

사랑은 하트모양처럼 단순하지 않아.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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