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저명한 미국의 액션영화 감독이 이 영화를 본 후,
이렇게 평가했었다.
"무지막지 하더군요. 그리고...대단히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오우삼이 헐리우드로 진출한 후 만들어진
액션영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와 존 트라볼타 등의
헐리웃 스타들이 이 홍콩영화 속 주인공들의
총격액션과 비장미를 그대로 흉내내게 된다.
이 영화는 수많은 홍콩 느와르 영화들 중의 수작이자,
오우삼의 특기인 폭력의 미학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은
"피투성이를 이룬 시체더미 속의 두 남자"라는 뜻이다.
영화 속의 두 주인공, 주윤발과 이수현은 경찰과
살인청부업자라는 극단적인 위치이지만,
서로에게 깊은 우정을 느끼게 된다.
살인청부업자인 킬러 주윤발은
유일한 친구인 경찰 이수현에게 말한다.
"자네와 나는 공통점이 있어.
총 한자루로 먹고 산다는 것."
에 이어서 서극이 제작하고 오우삼이 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홍콩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영화 전편을 통털어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지만,
혐오스럽다기보다 엘레강스하다고까지 느껴지는
신기한 매력을 지닌 무지막지하고 아름다운 액션영화이다.
물론 요즘 공개되었다면 과도한 감상주의로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의 관객들에겐
작품이 지닌 비장함이 감정이입이 되었었다.
여주인공 엽천문이 부른 삽입곡 "천취일생(淺醉一生)"도
오래도록 귓가에서 사라지지 않는 애잔함을 듬뿍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