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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김은선 |2007.07.17 00:41
조회 25 |추천 0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She said.

정지영이라는 이름을 팔아먹은 책.

그래서 더욱 유명해졌을 법한 책을 지금에서야 읽었어요.

조나단과 찰리.

그들은 점점 비슷해져갑니다.

첫장을 읽었을 땐 상상도 못할일이죠.

조금은 삭막해지긴 하지만 조나단이 찰리에게 주는 교훈들은

우리의 일상적인 허영심들을 주눅들게 해주죠.

저는 뜨끔뜨끔했다니까요!

예전에 아주아주 어렸을 때

아빠가 저한테 비슷한 실험을 하셨죠.

갑자기 저와 동생에게 1000원을 주시는 겁니다!

(그 당시에 천원이면 정말 쥐기 힘든 돈이었어요. 아이스크림이 100원이었으니까요.)

아빠는 "한 번에 다 쓰지 말고 아껴서 쓰렴."

라고 말씀하셨지만 갑자기 큰 돈을 손에 쥔 저와 동생은

바로 슈처로 달려가

초코렛과 과자, 아이스크림을 정신없이 사먹었어요.

100원이 남았나? 그때 아빠 말씀이 떠올라서 멈추려고 했지만,

예쁜 색깔의 초코렛을 보고 마지막 100원까지 털어버렸죠.

그리고 집에 왔는데 "얼마 남았니?"라고 물으시는 거에요!

저는 조나단과는 다르게, 아주아주 실패한 실험이었어요.

 

눈 앞에 놓인 마시멜로를 단숨에 먹어치우는 사람인가요,

침 한번 삼키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사람인가요.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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