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PD “보드카 레인은 매력있는 밴드”
[쿠키뉴스 | 2007-07-18]
“소위 ‘홍대’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실력 있는 팀이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었습니다. 27일 시작되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는 사실도 괜찮은 팀이라는 느낌을 갖게 했구요.”
러브레터 PD “실력 있고 매력 있는 팀”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이하 러브레터)의 연출을 맡고 있는 조승욱 PD에게 남성 4인조 밴드 ‘보드카 레인’에게 출연 요청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17일 오후 KBS홀에서는 20일(금) 밤, 정확하게는 21일(토) 0시20분에 방송될 256번째 ‘러브레터’ 녹화가 진행됐다. 리허설과 녹화를 통해 ‘보드카 레인’의 라이브 연주를 지켜본 조승욱 PD에게 솔직한 평가를 청했다.
“라이브를 보며 실력 있는 친구들이란 생각을 했어요. 관객 반응도 아주 좋았습니다. 실력과 대중성을 갖춘 매력 있는 팀으로 앞으로 좋게 성장해 나가리라 기대합니다.”
‘러브레터’ 사상 최다 앵콜 연주
보컬 안승준, 베이시스트 주윤하, 기타리스트 이해완, 드러머 서상준으로 구성된 ‘보드카 레인’은 지난 3월27일 1집을 ‘the wonder years’(경이로운 시절. 외화 ‘케빈은 12살’의 원제)를 출시한 새내기다. 물론 2005년 결성된 이래 수년 간 서울 홍익대 인근 클럽 무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언더 그룹이긴 하지만 말이다.
‘보드카 레인’은 17일 녹화 당시 계속되는 앵콜 요청에 준비한 2곡 외에도 3곡을 더 선보였다.
팝음악 ‘Build Me a Buttercup’(빌드 미 어 버터컵), 1집 수록곡 ‘야간비행’에 이어 평소 존경하는 비틀즈의 ‘Twist and shout’(트위스트 앤 샤우트), 1집 타이틀곡 ‘친구에게’,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OST ‘Under The Sea’(언더 더 씨)’를 즉석에서 연주했던 것. 이는 ‘러브레터’ 사상 최다 앵콜곡 사례로 남았다.
리더 윤하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밴드가 설 수 있는 TV 무대는 많지 않다. 특히 지상파TV에는 ‘러브레터’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무대이다 보니 출연을 자청하는 밴드나 가수들이 줄을 잇는다. 음반과 프로필 등을 제작진에게 보내놓고 기다리다, 출연 요청 연락을 받게 되는 건 그야말로 큰 영광이다.
‘보드카 레인’의 리더 주윤하 군은 17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러브레터’에 출연하게 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밴드가 설 수 있는 유일무이한 지상파TV 무대에 서게 되다니 꿈만 같습니다.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를 치른 것처럼,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기쁨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이어 주 군은 경계와 다짐의 말도 잊지 않았다.
“‘러브레터’ 무대에 서는 것을 끝으로 음악 생명을 다하는 밴드들도 많습니다. 자만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서,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보드카 레인’이 되겠습니다. 두 번, 세 번, ‘음반이 나올 때마다’ 초청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 ‘러브레터’ 출연이 저희들의 정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20일 TV, 28일엔 송도에서 ‘번쩍’
27∼2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보드카 레인’은 두 번째 날인 28일 메인 무대에 선다. 신인으로서는 흔치 않게 2년 째 참여하는 것으로 라르크 앙 시엘, 뮤즈, 데미안 라이스, 사랑과 평화, 크라잉넛, 넬 등 국내외 실력파 음악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오는 20일 밤 방송될 ‘러브레터’에는 ‘보드카 레인’외에도 양파, K.will, 조혜련, 이승열, 김상현이 출연한다. 사진 제공=뮤직커밸(두 번째 녹화 현장 및 맨 아래 프로필)
홍종선기자 dunasta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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