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트랜스포머형’ 펀드 아시나요

비즈메이커 |2007.07.20 16:12
조회 371 |추천 0


 

장세따라 포트폴리오 변화

위험 줄이고 수익률은 높여

섹터.테마.경기사이클따라

가입자가 갈아탈수있어 매력

시장오판 거꾸로 투자땐

오히려 손해 키울수도 있어

 

초등학생 아들의 손에 끌려 극장을 찾은 30대 후반의 국책은행원 김윤석 과장은 스크린을 보면서 머리가 복잡해졌다. 전국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사상 흥행신기록을 내고 있다는 영화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머릿속에서 펀드 생각이 떠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연초 주변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가입했던 일본펀드와 부동산펀드들이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환매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고 생각하고 있던 김 과장에게, 상황에 맞게 자동차로 헬기로 트럭으로 척척 형태를 바꾸는 영화 속 ‘변신로봇’들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아… 펀드도 저렇게 좀 변할 순 없을까?”

▶시시각각 변하는 ‘트랜스포머 형’ 펀드 있다!=설정액 260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국내 펀드시장. 김 과장의 생각처럼 변신하는 펀드들도 당연히 있다. 경제나 시장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변형해 가며 위험을 줄이고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트랜스포머형 펀드’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변신 로봇형 펀드는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강국코리아 섹터 펀드’다. 펀드는 금융, 산업재, 소비재, 소재, 유틸리티, IT 등 6개의 섹터주식형 펀드와 매니저가 섹터별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1개의 섹터시너지 펀드, 그리고 금리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1개의 채권형 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펀드 가입자는 1년에 12회 별도의 수수료 없이 자신이 원하는 섹터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 2/4분기처럼 조선이나 철강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면 소재나 산업재 섹터 펀드에 집중 투자하다가, 최근과 같이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 IT섹터로 갈아타는 방식이다. 요즘처럼 사상 최고점에 다다른 지수에 부담을 느낀다면 채권형이나 섹터시너지 펀드로 전환해 잠시 장세를 관망할 수도 있다.

선택은 전적으로 투자자의 몫. 물론 삼성투신이 가입자에게 한 달 간격으로 상세한 섹터 전망을 제공해 투자를 돕는다.

지난 6월 초에 첫선을 보인 만큼 아직 펀드의 총 규모는 150억원 정도의 수준이다. 그러나 각 섹터 펀드들의 수익률은 만만치 않다. 기초산업 섹터 펀드의 1개월이 수익률이 15.80%에 달하고, 소재 섹터도 15.38%의 깜짝 놀랄 만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종의 섞어찌개 형식인 섹터시너지 펀드도 수익률이 8%를 웃돈다.

▶시황에 따라, 테마에 따라 자유자재로=시황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펀드들은 이외에도 또 있다. 역시 6월 선보인 KTB자산운용의 ‘글로벌테마 셀렉션 재간접 펀드’의 경우 인기를 끌고 있는 6가지 테마를 시황에 따라 편입 비중을 조절해 가며 투자한다. 인프라, 럭셔리, 에코, 헬스케어, 거래소, 배당 등의 6개 섹터가 그것이다.

도이치투신운용의 ‘DWS프리미어 글로벌 테마펀드’의 경우 강세장, 보합장, 약세장 등 시황에 따라 투자 대상 테마를 교체한다. 신비즈니스모델, 에너지산업뉴리더, 구조조정 수혜, 지적재산권, 시장지배자 등 도이치투신이 세계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12개 테마 포트폴리오들이 투자대상이 된다.

피델리티자산운용도 세계 경기 사이클에 맞추어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멀티에셋내비게이터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경기 사이클을 통화재팽창기-회복기-과열기-스테그플레이션기 등의 4단계로 구분해 국면별로 글로벌 주식은 물론, 부동산, 채권, 미달러 현금 등의 자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형태다.

▶잘못 변신하면 큰일!=물론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시장 전망을 잘하거나 욕심을 덜 부린다면 강세장에서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약세장에서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잘못했다간 반대의 경우를 당할 수도 있다. 특히 투자자가 섹터를 선택하는 형태의 경우는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업종 간 순환매의 혜택을 모두 받으려 하거나, 인기 테마를 뒤늦게 쫓으려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상승 추세나 산업별 트렌드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편승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