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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19 - After -

진태우 |2007.07.21 14:43
조회 23 |추천 0

얼마전 그녀의 미니홈피가 부활한 사실을 알게 됐다.

 

메인에는 그녀의 사진이 있었다.

 

지갑 속의 그녀 사진을 꺼내어 비교했다.

 

변한 건 없었다. 6년 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어떻게 변한다해도 그녀는 그녀일 뿐이지만...

 

내 가슴은 이내 무너졌다.

 

다른 남자가 있겠지. 난 무얼 기대했던 걸까...

 

눈물이 솟아났다. 하지만 참았다.

 

난 6년 전 그 사고로 인해 죽었어야 했다.

 

그녀가 나를 잠시라도 떠나있었던 그 때에 죽고 없어졌어야 했다.

 

참아야 한다. 그녀가 나를 기억하고 있어주기만을 바라면서...

 

한 때 나 같은 못난 남자를 만났던 적이 있었지 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후회됐다. 지우려고 했지만 그녀가 지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서 접속하지 못했다.

 

용기를 내어 접속했을 때 이미 내 글은 삭제되고 없었다.

 

기억해주고 있나보다. 아니면 잊었기에 생각없이 지운걸까...

 

울음이 밀려온다. 목이 메어온다. 소리내어 그녀를 부르고 싶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그녀를 잊지 못하고 아직도 사랑하는 나 자신이 죄인이다.

 

아직도 숨이 붙어 있는 나 자신이 죄다.

 

그런 나는 그녀의 이름을 부를 자격도,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울부짖을 권한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

 

이 내 마음이 차디차게 식는 날이 올 때까지 참아야 한다.

 

예전에 내가 그녀에게 했던 말대로 나는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것만이 그녀가 허락한 것...

 

이젠 기다림만이 나의 전부가 되었다.

 

언제까지고 기다려주마... 난 너를 떠날 수 없고,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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