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이 : 이제와? 왜 이렇게 늦었어?
여경 : 야학수업이 좀 늦게 끝났습니다. 왜 나와 계십니까?
완이 : 저 인간들, 지겨워져서 바람 좀 쐬고 들어가려구.
먼저 들어가. 금방 따라 들어갈게. 잠깐! 술 마시지마 너!!
세기 : 와, 술을 참 맛있게 드시네요.
여경 : 별로 맛은 없습니다.
완이 : 술 마시지 말라니까!
왕골 : 야, 한창 분위기 좋은데 왜 찬물을 끼얹고 그러냐?
완이 : 얜 술 못마신단 말이야. 한모금만 마셔도 취해서...
세기 : 보니까, 멀쩡하시네 뭐. 제 잔도 한잔 받으세요, 조마자씨.
그냥 받아두기만 하셔도 됩니다.
여경 : 아닙니다. 마시겠습니다.
탁구 : 야! 너, 이럴거면 차라리 나가라응? 더이상 분위기 흐리지말고!
세기 : 근데 술 한잔을 참, 지루하게 오래 드시네요.
왕골 : 그래도 술 매너 하나는 좋으시네. 누구처럼 주사도 없고.
탁구 : 그러게, 어쩜 표정 하나 안변하고 말짱,
.
.
세기 : 완이 말 들을걸 그랬다. 결국 사단이 나는구만.
왕골 : 이걸 어째? 여기서 잠들면 어째? 시커먼 남자들이 집에
업구 갈수두 없구.
탁구 : 어쩌냐? 완이 방에서 재울수도 없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