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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보다 제자리 걸음밖에 배우지 못한....

최형석 |2007.07.25 14:09
조회 59 |추천 1


비움이 커질수록 채움도 커진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버리기가 더욱더 힘든것 같다.

내가 가진 것이라곤 내 몸둥아리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이것저것 살이 붙어서 내 것에 대한

이상한 집착이 생겼다.

집착은 더 큰 집착을 낳고 욕심은 끝없는 내 욕망을 채울려고

 노력하고 나의 삶은 더욱더 가식적이 되어간다.

무엇하나 제자릴 잡지 못한 나에게

진정 내가 가진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기식적인 웃음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나의 삶을..

가진것이 많아 질수록 외로움도 커진다는 것을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

이 세상의 물질은 가질수록 내 어깨위에 짐이다

잃어버릴까 두렵고 남의것을 탐하며 더 좋은 것을

가질려고 노력하는 무미 건조한 삶.

이건 내가 살려는 삶이 아닌데.

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삶은 정말 이제

진절머리 나도록 지겹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살것인가

아니면 내 안에 있는 티끌보다 작은 주님의 삶을

닮아 가도록 노력하며 살 것인가.

삶은 언제나 선택이라고 했던가.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가는것. 정말 그렇다면

내가 만들고 있는 이 삶은 채우면 채울수록

빈것이 되는 세상의 삶.

언제쯤이면 나도 내 빈 영혼을

그의 사랑으로 채우며 살고 있을까.

지금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나중에 정말 할 수 있을까.

주님과 나의 거리는

성경의 있는 모든 글자들을 더한 만큼인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거리는 좁아지지만

어느덧 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난 바보다.

제자리 걸음밖에 배우지 못한...

주님!

제 마음은 한 걸음도 걷지 못하는

절름발이 입니다.

비록 당신께 걸어가지 못하지만

지금 이 곳에서 당신께 무릎 꿇고 그냥

기도할렴니다.

주님 내삶을 채워주세요.

채우고 또 채워도 항상 모자란

당신을 향한 나의 바램이

나의 기도가 오늘도 걷지도 못하고

앉은뱅이처럼 제 자리를 맴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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