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월경(無月經)
출산 후나 별다른 이유 없이 월경이 없는 것을 무월경이라고 합니다. 무월경은 어떠한 상황에서건 월경의 체외 배출이 결여된 현상을 말하는데 한의학 문헌에서 경폐(經閉)라 합니다.
경폐는 원인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어 설명하게 되는데 혈고경폐(血枯經閉), 혈체경폐(血滯經閉), 독신녀경폐(獨身女經閉) 등으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독신녀경폐는 환경 및 심리적・정신적 요인으로 유발되는 일이 많고 대체로 앞의 두 가지 유형에 속하는 증세로 볼 수 있습니다.
1) 혈고경폐(血枯經閉) : 혈액이 고갈되어 오는 무월경을 말합니다.
* 과다출혈이나 아기를 많이 낳거나 젖을 많이 먹여 피가 모자라는 경우,
* 심한 노동, 과식이나 폭식 설사약 복용 등으로 소화기 계통이 약화되어 피가 생성되지 못한 경우,
* 극심한 고민이나 생각으로 비장기운이 울결 되어 피를 생산 공급하지 못 한 경우,
* 땀을 심하게 흘리거나 과도한 토사 설사로 인해 위에 열이 생겨서 피가 뜨거워진 경우,
* 심장과 비장에 화기가 많아 먹지 못하여 피를 생성하지 못한 경우,
* 분노 등으로 간의 기운이 상하여 피를 저장하지 못한 경우,
* 신장이 허약한 경우,
* 너무 맵거나 뜨거운 음식, 등을 과다복용하여 피가 마른 경우 등입니다.
치료는 허증에는 기와 혈을 보강하는 방제를 선택하고 실증의 경우에는 어혈을 풀어 주면서 월경을 통하게 해야 합니다. 이 외에 허로(虛勞) 등으로 혈이 고갈된 경우는 기혈을 보하는 동시에 비위도 함께 조화하여 피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원천을 마련해야 합니다.
2) 혈체경폐(血滯經閉) : 혈액순환의 장애로 오는 무월경을 말합니다.
* 생리기간 중에 찬 기운이 자궁에 들어가서 오는 경우,
* 너무 찬 음식이나 설익은 과일 등에 비위가 손상된 경우,
* 뚱뚱한 사람이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 신진대사에 장애를 일으킨 경우,
* 지나친 근심, 억울함, 노기로 감정이 순탄치 못해 기운과 피의 순환에 장애가 오 는 경우,
* 월경 중 부부생활을 해서 정액과 피가 서로 엉겨붙어 생기는 경우 등으로
외부 작용에 의한 것인지 음식으로 인한 것인지 환경 및 감정 변화에 연유한 것인지 그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합니다.
3) 독신녀경폐(獨身女經閉) : 수녀, 비구니, 독신 여성 등 주로 혼자 사는 여성에게 발생합니다.
사람에게 나타나는 일곱 가지의 감정상태가 마음먹은 대로 발산되지 못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뭉쳐진 화(火)의 기운을 풀어 주면서 월경을 통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면 무월경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와 같이 무월경은 지속기간의 여하에 따라 일시성 무월경과 지속성 무월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도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사춘기의 난소발육이 아직 미숙하여 월경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일시성의 무월경이 나타날 때는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그 원인을 찾아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월경은 여성의 건강을 체크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므로 평소 여성스스로가 매달 오게되는 월경상태를 관찰하고 월경불순이나 월경의 문제가 2-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치료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