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팅알바를 하려고 사이트마다 메일을 돌렸고
그중 설탕공장이라는 사이트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연락 받은 당일, 비가 억수로 오고 면접 장소가 회기라고
먼 편이었지만 그 때말곤 시간이 없어서 부리나케 준비를 하고
면접을 받았습니다.
사장이라는 남자분이 토요일에 촬영이 있다고 낼 연락을 준다고
하면서도 자기네 사이트가 인지도가 있어서 자부심을
느껴야 하네~ 자기가 모델 면접을 천명쯤은 본거 같네~
그리곤 이 피팅알바라는 일은 돈만 보고는 못한다면서
지금 있는 모델들도 굳이 알바 안해도 되는데 지들이 좋아서
한다면서 돈 얘기를 먼저 해서 피팅알바 초보이고 그래서
촬영잘마치고 나서 얘기를 해야지했습니다.
촬영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처음으로
2007년 7월 21일 토요일날 신천에서 피팅알바를
하러 나갔습니다.
원래 8시 콜인데 제가 길을 헤매 8시 반에 스타크래프트를 탔더니
운전석에 그 때 면접한 사장님, 조수석에 스타일 코디를
하는 MD처럼 보이는 나이 좀 있어보이는 언니,
메인 모델 두명, MD언니를 보조하는 역할의 언니 한명이
계시더군요.
촬영은 석촌 호수공원과 어떤 공원 두 군데서 1시 반까지
촬영을 했고 저도 제가 몇벌을 갈아입었는지
모를만큼 많이 갈아입었어요.
솔직히 촬영 자체가 힘들진 않았습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처음으로 하는 촬영이라 많이 주의도 듣고,
잘은 못했지만 열심히 했구 촬영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중간에 제 촬영 분량이 끝나고 구경하면서
가만히 기다리는데 사장이란 분이 사진을 찍다가 쉴때
저한테 와서 물티슈를 주며 차 문 좀 닦으라고도 하고
MD 언니가 다른 모델 줄 샌드위치좀 사다달라고
막 그러더군요.
솔직히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두 언니분들이 촬영 마무리로
바빠보이길래 갔다오니 웃으며 놀고 있더라구요ㅋ
기분이 확 나빴지만 원래 알바를 오래해보고 하도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면 많은 진상들을 만나서 싫어도
인내심을 갖게 되더군요 ㅋ
그렇게 저의 첫 촬영이 끝났고 매주 토요일마다 촬영이 있대서
다음 주 토요일 전까지 뭔가 연락이 없으면 먼저
전화해서 급여 얘기를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다른 알바도 하고 여러 개인 사정으로 바쁘게 보냈는데
24일날 저보고 샌드위치 심부름을 시켰던 MD언니가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자기네 회사 규정이 첫 촬영 알바 급여는 사은품을
지급한답니다. 그래서 내일 도착할거래요.
그 다음날 알바를 힘들게 하고 집에 도착해
아니다 다를까 택배 온 걸 펴보니 노란 블라우스
하나 들어있더군요.ㅋㅋㅋ 순간 황당했습니다.
그냥 현재 판매하고 있는 여름 상품도 아니고.. 얇은 소재의
봄 가을에 입는 블라우스라니.. 보는 순간
팔다 남은 재고 상품이란 생각이 딱 머리를 때립니다;
시간이 밤 10시 반경이었고 시간이 늦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알바급여를 이런 식으로 주다니 황당도 하고
다른 모델들한텐 다 돈 지급하면서 제가 맘에 안들어서
이런 식으로 대하나 속상해서 안통할거 알면서도
그 MD언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블라우스말고 페이로 지급해주시면 안되냐구 했더니
회사규정이 이러니 그건 안되는데..하면서 목소리가
어두워지길래,
제가 다른 피팅알바 구인광고를 보면 첫 알바 급여를
상품으로 주는 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이 상품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냐고 물었더니
대뜸 우리 회사 규정이 이런데 다른 데랑 비교하는 게 말이되냐
그런건 왜 물어보냐고 이 시간에 전화해서는
이런 얘기를 하고 경우가 아니네
여기가 학교냐, 라고 더 따집니다..ㅋ
같은 인간대 인간이고
자기도 누구 밑에서 일해봤을꺼고 나보다 나이도
몇 살이나 더 많으신거 같은데 이해는 해주겠지 싶어서
제가 제입장을 말했어요.
"솔직히 인간적으로 말씀드려서요, 언니..
그날 촬영할 때 제가 맘에 안들어서 다른 애들은 페이주고
저한테만 이렇게 대하시나 속상해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화나시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구요,
제가 생각이 짧게 말했나봐요 죄송해요~"
라고 말하면서 그 언니네 측을 이해하면서 제 입장을
설득시키려고 화가 나고 황당해도 감정을 누르고
얘기를 끝까지 했더니
"어~ 너 지금 생각 짧았어 무지 짧아.
너 어디를 가든 이러는 건 아냐 여기가 학교니?
회사를 상대로 이러는 건 경우가 아니지!?
너 이미지가 다르다? 면접볼땐 열심히 한다고 잘 대답해서
예쁘게 봐서 썼더니 지금은 뭐 속상하네 그러면서도
블라우스 보낸다고 돈으로 달래잖아!
블라우스 나도 막 보낸 거 아니거든 손수 제작한거야.
그런 물건 아니거든?
블라우스는 도로 보내던지 버리던지 니 맘대로 해.
그리고 난 너랑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 니가 한말들
다 고대로 사장한테 얘기할 꺼니까 불만있음 낼 사장이랑
얘기해, 니가 우리를 아주 만만히 보고 이러니?
지금까지 우리가 첫 알바 급여는 이렇게 해왔지만
너처럼 이렇게 황당한 경우는 처음이야.
그래, 난 할말 다했어.."
이러고는 끊더라구요. 제 주변 사람들은 사장한테 낼 전화해서
따지라고,. 이런식으로 돈 안받고 피해본 사람이
얼마나 많을꺼냐고 니가 처음이면 걔들은 다 당하고 그냥
넘어갔냐.. 첫 급여를 이런식으로 주는게 어딨냐고
다들 어이없는 반응입니다
저도 직설적이고 할말은 다하는 성격이라 그 언니한테 얘길 했고..
솔직히 그 언니가 사전에 너에게 알바급여를 이렇게
지급한다고 말을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식으로 조근조근하게
설득하는 식으로 말했다면 저도 이렇게 황당하지는
않았을텐데..
더 황당한 것은 그 싸이트를 뒤져보니.. 제가 알바급여라고
받은 옷이 작년 2006년 3월에 판매되고 남은
이월 상품이었다는거죠..
여기 나오는 옷들.. 가격은 비싸게 나오지만 동대문
두타같은데 가서 다 떼오고 옷 갈아입을 때 그 두다 택 안뗀
옷도 봤고.. 가격은 높은 편인데 비해
최근 인터넷 쇼핑몰 교환 환불 잘해주려고 노력하는데 비해
이 싸이트는 제품 설명 안올리고 모델이 옷 입은 수십장
사진만 올리고 교환 환불 잘 안해줘서 여기저기 블로그에
불만글도 있고..
그 MD언니에게 교환 환불 전화 많이 오는데 자기네는
상품을 잘 알수있게 수십장의 사진을 올렸고 교환환불
안된다고 다 써놨으니까 그렇게 안된다고 고객이랑 옥신각신
전화하는 것도 5번은 본 거 같습니다..
하도 생각하다가 황당하고 화나서
낼 사장한테 전화해서 따질까하다가
그 분 성격상 돈은 커녕 욕만 먹고 기분만 더 나빠질까봐
처음부터 확실하게 페이 상의를 안하고 초보인데 돈얘기하면
안좋게 생각할까봐 얘기를 안한건데.. 그런 내 잘못도 있지
하면서 똥 밟았다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ㅜㅜ
여러분들은 뭐든 일하기전에 페이 얘기 확실히 하세요ㅜㅜ
(비방글은 삼가해주셔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