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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ne - Bedshaped

최철민 |2007.07.29 19:38
조회 62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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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무명생활, 그리고 결실 

2003년 내놓은 싱글 'This Is The Last Time'이 라디오 전파를 강타하기 전까지 킨은 런던 언더그라운드 신에서 오랜기간 무명으로 활동해왔다. 밴드가 최초로 결성된 건 1997년, 그들이 석세스의 배틀이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이었다.

 

몇 년 동안의 실험을 거쳐 자신들의 사운드를 만들어가던 킨은 2002년 긴 동면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밴드는 런던에서 두 번의 어쿠스틱 공연을 치렀고 때마침 그 중 한 공연을 본 [피어스 판다(Fierce Panda)]의 거물 사이먼 윌리엄스가 그들에게 자신의 레이블에서 싱글을 발매하도록 요청했다.


그들은 지체하지 않았다. [피어스 판다]는 수퍼그래스와 콜드플레이가 그들의 경력을 처음 시작한, 명문 인디 레이블이었고 킨은 그걸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곧바로 계약을 맺고 데뷔 싱글 'Everybody's Changing'을 내놓았다. 눈물 날 것만 같은 '살인' 멜로디와 피아노 연주가 근사하게 펼쳐지는 이 곡을 두고 [BBC 라디오 1]의 진행자 스티브 라마크(Steve Lamacq)는 “[피어스 판다]의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싱글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라마크는 말에 그치지 않고 킨을 자신의 방송에 출연시키면서 온 영국에 알리는 후원자 역할까지 기꺼이 떠맡았다.

이때부터 킨은 '뜨기' 시작했다. 방송출연 제의가 이어졌고 [NME] 같은 음악지도 서서히 지면을 할애해갔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공연을 계속 해나가던 그들은 2003년 10월 두 번째 싱글 'This Is The Last Time'을 발매했다. 그 곡은 브릿팝팬과 관계자들에게 밴드를 직접적으로 알리는 창구역할을 했고, 덕분에 이듬해인 2004년 1월 메이저 레이블 [아일랜드(Island)]를 통해 새 싱글 'Somewhere Only We Know'을 출시했다. 그 곡은 2월 UK 싱글차트 3위에 오르며 킨은 마침내 전국적 밴드가 되었다.

이들의 첫 앨범 [Hope And Fears]에는 2년 전에 내놓았던 'Everybody's Changing'을 포함해 피아노가 주도하는 11트랙이 담겨있다. 메이저 데뷔 싱글이자 이 음반의 오프닝 트랙인 'Somewhere Only We Know'는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찬가다. 트리오의 싱어 톰 채플린은 “그 곡을 쓸 때 어릴 적 우리가 자라고 어울려 다닌, 또 지금도 그런 그 장소들에 대해 생각하려고 애썼다. 사람들이 노래를 들었을 때 그들에게 특별했던 곳을 생각한다는 것은 근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싱어 톰 채플린은 “우리는 결코 작은 컬트 밴드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큰물에서 놀고 싶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자신들의 바람대로 그들은 트래비스의 서포팅 밴드로 영국 투어에 나섰고, 또 하반기에는 리딩과 리즈 칼링 페스티벌에 연이어 참가해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오랜 무명생활을 한꺼번에 보상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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