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 』도 피해갈 수 없는 옥에 티
이번에 요리할 재료는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미국 드라마다. 요즘 매스컴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 인기 절정의 드라마이며 미국 Fox tv에서 2005년 8월부터 2006년 5월까지 방영된 작품이다. 우리나라엔 cable TV를 통해 소개됐으며, 5월26일부터는 SBS를 통해 매주 토요일 밤 12시5분에 「시즌 1」을 우리말로 더빙해 방송한다. 원래는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 「24」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드라마(시험방송용 프로그램)였다고 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이정도 라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초기엔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최근엔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시즌2까지 방송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 (마이클 스코필드 역 : 석호필[한국식 예명])가 CF촬영차 우리나라에 왔다가기도 했다. 한번 보면 빠져드는 흡입력과 속도감으로 다음 편을 보지 않고는 못 견디게 할 정도로 탄탄한 드라마 구성으로 인하여 「프리즌브레이크 폐인」을 양산하기도 했다. 완성도 있고 과학적인 드라마 구성은 우리나라 드라마가 지향하여야 할 한 단면이기도 하다.
줄거리의 축은 천재적인 건축가 석호필이 미국부통령의 동생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사형 선고를 받게 된 형을 탈옥시키는 내용이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계획으로 탈옥시도를 하는 도중 일어나는 죄수들과의 갈등, 교도소 내부지도를 문신으로 몸에 새겨 교도소로 자진해서 잡혀 들어간다는 기발한 상상력, 베일에 가려진 정부의 음모를 파헤쳐 가는 과정들, 과연 이들 형제는 이 모든 난관을 잘 헤치고 탈옥에 성공할 수 있을 런지......
매회 마다 느껴지는 스릴과 긴장감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영화 “쇼생크 탈출”을 재미있게 시청했고, 그때의 긴장과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기꺼이 「프리즌 브레이크」를 권유해주고 싶다.
하지만, 여기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옥에 티, 이 드라마에 엘리베이터는 석호필의 탈옥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손잡이에 소화호수를 묶고 소화호수의 다른 한쪽 끝은 창문의 철장에 묶어서 엘리베이터를 하강시킴으로 인하여 창문의 철장을 뜯어내려는 그럴듯한 탈옥의 한 장면이다. 이것을 시도하는 도중 창문과 엘리베이터내의 손잡이를 연결하고 있는 두꺼운 소화호수가 문닫힘안전장치(이하 : 세이프티 슈)의 작동으로 인하여 엘리베이터문이 반전되는 센스(?)까지 연출 된다[정상작동을 보여 줌]. 세이프티 슈의 작동으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하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죄수들, 긴장감은 흐르고 빈정거리는 방해자도 생겨난다. 한 번 더 시도하나 결과는 마찬가지, 15분정도의 시간만이 허락된 사면초가의 상황, 그러나 그들 중 용기 있는 한명이 엘리베이터 내에 탑승하여 아래층 버튼을 누르자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하강하면서 소화호수가 팽팽히 당겨진다. 호수가 연결된 철장은 심하게 흔들리며 요동하다 소화호수의 장력에 의해 낙엽처럼 떨어진다. Mission success !! 〉
→ 여기서 오류지적, 세이프티 슈는 카내 닫힘버튼을 눌러도 이물질이 껴있는 상황에서는 그 물체를 감지하여 문을 반전 시킵니다. 드라마처럼 카가 문이 쑥 닫히며 하강하는 일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는 줄이나 실이면 몰라도...
또한 세이프티 슈가 무효화되는 상황은 소방운전에서 만 일어날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엘리베이터는 비상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장면이라는 얘기죠, 하지만 이 장면이 없다면 드라마 전개는 어렵겠지요 ?
과학적이고 완성도 있는 구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미드(미국드라마)이지만 역시나 옥에 티는 피해가기 어려운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