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것은 완전해 보이지.
하지만 막상 그대로 돌아가면 결코 완전한 건 없어.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상처 때문에 유토피아적 환상이 생기는 거야.
유토피아란 -
그래서 미래의 이상이라기보다는
상처로 인해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집착이기도 하지.
진실을 말하자면 -
우리는 늘 불완전하고 늘 잃어가고 늘 어딘가로 가는 불확실한 과정 속에 있어.
누구나 망해서 죽는 거야.
눈과 머리카락과 관절과 피부와 피의 온기,
꿈과 시간과 사랑과 기억. . . 잃는다는 건 당연한 지불이야."
"우리 생애가 무임승차를 허용할 리가 없죠."
- By* 전경린 < 물의 정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