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친구와 사귄지 120일정도 되었습니다.
사귄지 두달만에 직장을 서울로 옮기게 되어 홀로 여기로 왔습니다.
서울로 오기전 고민을 많이 했죠. 사랑하는 그녀를 자주 보지 못할께 뻔한데...
옆에서 챙겨줄 사람도 없는데... 그렇다고 자주오는 기회가 아닌, 아니면
평생 나의 운명을 좌우 할지도 모를 그런 기회를 놓칠 수도 없었구요...
( 이직을 준비하면서 어렵게 제가 원하던 직장을 구했거든요... )
그래서 자주 못보는거 한번씩 내려가면 여자친구에게 엄청 잘해주려고 했죠.
설령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더라도 100일 기념반지도 더 좋은걸로 골랐고
혹시나 안보면 마음에서도 멀어질까봐 통화라도 자주 하려고 했죠.
하지만, 옆에서 일찍들어가라, 뭐해라 잔소리 안하는 남친이 없어서 그런지
잘 지내나 봐요. 전 매일 매일 그녀가 그리운데, 자다가도 일어나서 혹시나 그녀의
문자가 없을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구요...
점심때 겨우 짬내어 전화하면 통화비 아깝게 왜 오래 통화하냐며 핀잔을 주고...
오늘은 뭐 하냐며 물어보면.. 새새한것 까지 다 보고해야 하냐며 오히려 저를 무안하게
만들더군요...ㅜㅜ
그래서, 요즘은 혹시나 내가 전화하는게 불편해 할까봐 통화도 거의 안하죠.. 문자만 남겨도
거의 답장도 오지 않구...
우리 이거 사귀는거 아니죠? 주위에서는 공식 커플로 인정하는데...
여자친구 어머니도 당연히 제가 여친이랑 결혼하는걸로 알고 계시구요...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꼭 남남처럼 행동하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멀리서나마 많이 챙겨주려고 여자 친구 교통카드 잊어버렸다길래...
( 부산하나로 교통카드 키니모양 ---> 시중에 잘 없더군요... ) 인터넷 수소문끝에
구해서 택배 보내주니 뭐하러 이런걸 했냐며... 별로 좋아 하지도 않는것 같고...
돌아오는 8월에 여자친구 생일이 끼어 있어 일부러 그떄 맞춰서 휴가잡았는데...
( 저희 회사 공식휴가는 이번주거든요... 눈치보면서 휴가날짜 바꾼건데... 그래서 혼자서
사무실 출근해서 당직근무 하고 있죠.. )
하지만, 여자친구는 친구들이랑 오늘 1박 2일로 바닷가로 여행을 간다네요...
속은 미치도록 쓰리지만 그냥 잘 다녀오라고만 해줬어요...
생일떄 주려고 체리북도 100일 성공해서 출판하고 있는 중인데...
제 예감이 맞다면 이 선물도 그다지 기뻐하지 않을듯 한데...
( 100일 동안 하루도 안쉬고 쓴다는거 쉬운거 아니거든요... ㅡㅡ;; )
우리 정말 사귀는거 맞을까요? 전 결혼까지 생각하는데...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나마 제 속마음을 풀어볼까 합니다.
너무 힘드네요... 기다린다고 했지만 점점 지쳐가는 제 모습도 싫구요...
여러분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