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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찾는 방송이 남에게 피해가 되는 건가요?

이주현 |2007.08.01 18:48
조회 11,581 |추천 209

 

 

얼마 전 일입니다.

7월에 새단장을 하여 다시 개장한다던 'ㄹ' 월드라는 놀이동산으로

저희 가족은 놀러 갔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사람들은 넘쳐나더군요.

보통 놀이 기구를 한개라도 타려고 하면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 30분 까지도

기다려야 했었습니다. 

놀이동산의 최대 수용인원을 넘어서면,  여러 안전사고에 노출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놀이동산에는 정말 누가 봐도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혼잡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처음 들어 갔을 때 부터, 사람들이 밀리고 밀리는 광경부터 본 터라,

'이거 왠지 위험하겠는 걸' 하는 미심쩍은 생각마저 들었지만, 그냥 재미있게 놀아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제 동생이 없어진 것입니다.

너무 놀라서, 동생이 화장실에 가진 않았을까. 여기 저기 살펴보기도 하고

1층부터 4층까지 오르락 내리락을 도대체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동생이 길을 잃는 일이 생길까봐,  놀이공원에 오자마자 핸드폰을 쥐어 줬었는데,

그 핸드폰 마저도 귀찮다며 저한테 쥐어주고

놀이기구 탈거 둘러보러 간다면서 휙- 사라진것입니다.

 

그러다 저는 문득 생각난게, 안내데스크에가면 당연히 미아 방송을 할 수 있을 줄 알고,

안내데스크로 막 뛰어갔습니다. 뛰어가는 동안 정말 별 생각이 다들었어요.

동생한테 미안한 일도 막 생각나고, 다신 못찾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안내데스크에 도착했더니, 또 저는 학생이라고 무시하더군요.

저는 급한데다가, 저를 무시하는 태도에도 화가났지만,

 꾹 참고, " 미아 방송 좀 해주세요." 라고 말을 했어요.

 

그 때 부터가 정말 어이없었고, 화가났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한 말을 고작 " 여기는 공공장소라 미아 방송이 불가능합니다. "...........

 

 

이게 말이 됩니까? 공공장소면, 넓을 테고 그러면 미아 발생률도 높은데, 

미아 방송이 불가능하다니요 !

 

그러면서 또 하는 말은 갑자기 제 동생의 나이를 물어 봤습니다.

제 동생은 초등학교 4학년 생이 였구요.

제 동생이 초등학교 4학년 생이라는 말을 들은 그 안내원은,

" 동생이, 핸드폰 번호도 몰라요? 그렇게 나이가 많은데요 ? "

하며 오히려 반문을 했습니다.

 

물론, 당연히 알지요. 요즘 엄마 아빠 핸드폰 번호 모르는 애들은 없죠.

그런데, 낯선 곳에서 길을 잃었을 때 순간 당황한 나머지, 잊을 수도 있지 않나요?

게다가 더럭 겁 부터 집어먹고 그냥 길에서 울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저는 그래서 핸드폰 번호를 당황해서 잊어버렸으면 어떻하냐고, 제발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특유의 생글거리는 표정으로 

"그럼, 만남의 장소에서 기다려보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만남의 장소라....

아이가 엄마를 잃어버리고 놀랐는데, 늘 외우고 살던 핸드폰 번호도 잊을 수도 있는데

만남의 장소까지 침착하게 길 물어 찾아오는 애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다행히 동생은 제가 여기저기 뒤지고 다니면서 1~2시간 발품을 파니

놀이 기구 구경을 하다가 넘어져서 구석진데 앉아 있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다행스럽게도 동생을 쉽게 찾아서 망정이지,

만약, 동생을 영영 잃어버리는 일이 생겼다면요?

그리고 제 동생이 4~5살 되는 아주 어린 아이였다면요?

그때에도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방송은 피해를 주는 행위라면서 거절하는 것이

옳은 걸까요 ?

 

한번 생각해 보세요.

 

본인의 동생이, 아이가 또는 조카가 놀이공원에서 길을 잃었는데,

안내 방송이 불가능 하다고 말을 한다면 어떨지요.

 

그 놀이공원은 실내 놀이 공원 이였습니다. 안내 방송 마이크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구요.

이게 정말........있을 수나 있는 일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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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또 제 의견에 동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추천수209
반대수0
베플이아름|2007.08.02 16:06
신수현 무섭다~!!!분명 그 안내원이분명하다
베플이한나|2007.08.02 12:48
신수현씨.. 남의 일이라고 너무 막 말 하시네.. 애들 없어지는거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없어지는건데.. 자기 아이나 동생 잃어버렸어도 그렇게 말씀 하시려나?-_-;;;;
베플박인혜|2007.08.02 16:54
신수현 애 태어나면 롯데월드에 풀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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