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 : 언니는 애인있나?
희진 : 있는데요... 어제 싸웠어요
아줌마 : 아니 왜?
희진 : 저는 걔를 수박만큼 좋아하는데요
걔는 절 사과만큼 좋아해요... 그래서 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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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 : 강지석.
지석 : 어.. 왔어.
희진 : 너.... 나 사랑하는구나?
지석 : ..................
희진 : 사랑하니까 40분씩이나 기다려주지.
지석 : 그럼 넌 내가 싫은가 보네.. 40분씩이나 늦게 오고...
희진 : 아냐. 나 원래 첫 데이트는 한 시간 늦게 나와.
오늘은 20분이나 일찍 온 거야.
희진 : 니가 고른 데이트 장소가...기껏 여기야?
지석 : 좋잖아....구석구석에 자판기도 많아...
희진 : 햇살 조오타...난 하늘이 좋아. 아무리 봐도 안 질리고
보기 싫음 안볼 수도 있고...
보고 싶을 때는 어디서나 볼 수 있잖아...
지석 : 웃는다.
희진 : 너 진짜 나 사랑하는 구나...내가 무슨 말만 하면 웃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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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호 : 마들렌 먹어봤어?
지석 : 아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소설을 보면,
주인공이 갑자기 어린시절을 기억하면서 시작되거든요.
그 기억의 계기가 되는 게 바로 이 '마들렌'이에요.
희진 : 왜?
지석 : 주인공이 어렸을 때 마들렌을 좋아했는데.. 우연히 마들렌을 먹다가
어린시절의 그 맛이 떠오르면서.. 잊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게 된 거지.
희진 : 그래 넌 뭐 기억나는 거 있어?
지석 : 나 오늘 처음 먹는거야...
어쩌면 십년쯤 후에.. 우연히 마들렌을 먹다가
오늘이 기억날지도 모르지...